[내가 왜 떴게?] 대만언론, 어리둥절…한국 사람들 이상하다해 外

입력 2018-08-2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 한국 사람들 이상하다해


대만언론, 어리둥절:
26일 B조 첫 경기에서 한국을 2-1로 이긴 대만은 당연히 축제 분위기다. 전원 프로에 4번 타자가 즐비한 한국대표팀. 양현종 한 명 몸값이 실업팀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대표팀 전체 연봉의 2배라는 얘기도 널리 알려졌다. 대만언론들은 충격에 빠져있을 한국의 분위기가 궁금했나 보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아쉬움과 실망 대신 고소를 날리며 통쾌해하는 한국 팬들의 반응에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대만언론은 한국 팬들의 댓글을 소개하며 “한국 사람들이 패배로 인해 화가 많이 난 모양”이라고 보도했다. 오보입니다. 설명하기 입이 아파서 자세한 건 생략.


● 서울과 소울



소길산? 호은별?: 북한 사격선수단장은 소길산, 카누 남북단일팀 북한선수는 허수정, 북한 여자축구선수는 호은별. 다 틀렸다. 서길산, 호수정, 허은별이다. 왜 이런 혼동이 생겼을까. 어찌된 일인지 북한은 ‘오’와 ‘어’의 영문표기를 모두 ‘O’로 통일해 쓴다. 세 사람의 성은 SO와 HO로 AD카드에 나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답은 없다. 본인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일 것이다. 하긴 ‘서울’과 ‘소울’을 리스닝으로 구별할 수 있는 외국인이 얼마나 될까.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육상대표팀 정혜림.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육상대표팀 정혜림.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 비 사이로 막가 뺨치네


정혜림, 장대비 훈련: 26일 육상 여자허들 100m에서 13초2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건 ‘허들공주’ 정혜림. 30대에 접어든 정혜림의 금빛질주에 국민은 큰 기쁨과 감동을 동시에 맛볼 수 있었다. 여기에 진천 선수촌에서 홀로 훈련을 하고 있는 정혜림의 사진 한 장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사진 속의 정혜림은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으면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한 그의 강한 의지와 도전정신이 뜨겁게 와 닿는다. 그런데 예전에 말이야. ‘비 사이로 막가’라는 선수가 있었는데….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