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동욱이 본격적으로 권력에 맞섰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 12회에서는 이동욱(예진우 역)이 사망한 내부고발자의 시신을 부검하도록 그의 부모를 설득한 장면이 그려졌다.
진우는 CT 사진과 함께 자필 메모를 적어 내부고발자의 부모에게 전달했다. 그는 자식 잃은 심정을 거짓으로라도 어찌 다 알겠냐고 말하며 “마음을 헤아려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주변에서 쏟아지는 많은 소음에 저마저 하나를 보태어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를 말을 건네면서도 부검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진우는 누구의 손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모를 영수증에 대해 “유전자가 아니라 이건 피부 미용 쪽인데”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신의 한 마디로 국회의장 비리가 파헤치게 되고, 그로 인해 내부고발자가 눈앞에서 사망하는 걸 보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내부고발자의 사망 검시 결과에 석연치 않은 구석까지 발견되자, 진우는 사라지는 생명을 외면할 용기가 없다던 사명감과,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책임감, 의사로서의 의무감을 가지고 행동한 것.
한편, 진우의 신념 어린 행동으로 인해 사건 은폐 계획이 틀어지자, 화정그룹 조남형(정문성 분) 회장이 그의 신상에 대해 알아보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로써 권력에 제대로 맞서게 된 진우. 앞으로 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긴장감과 궁금증을 동시에 높였다.
이동욱은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부검을 해야한다고 설득하는 ‘예진우’의 심정을 진정성이 깃든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신념을 가지고 움직일 땐 단단하고 단호한 눈빛과 거침없는 행동력을 보여주며 ‘예진우’ 캐릭터를 완성, 극의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라이프(Life)’는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JTBC '라이프'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