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2막 관전포인트 셋… 기득권층 만행 도마에 오를까

입력 2018-08-29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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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2막 관전포인트 셋… 기득권층 만행 도마에 오를까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이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게 될 2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 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한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 김정현-서현-김준한-황승언은 각각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천수호 역,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건넌 남자’ 신민석 역, ‘조작된 시간 뒤로 숨은 여자’은채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날’의 사건으로 얽힌 네 남녀로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를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된 15, 16회 방송분에서 수호(김정현)와 지현(서현)은 진실을 찾기 위해 민석(김준한)과 채아(황승언)를 예의주시하는 치밀한 행보를 보였던 상황. 수호는 민석의 차에 위치추적기를 설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민석이 강실장(허정도)을 빼돌리려는 현장을 덮치는가 하면, 지현은 사무실에 설치해둔 녹음기를 통해 채아의 모든 대화를 녹음하는 철두철미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수호와 지현이 진실을 숨기려는 민석과 채아의 계획에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어떤 사이다 전개가 펼쳐지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제작진이 이제 막 반환점을 돌기 시작한 ‘시간’의 2막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 제 2막 관전 포인트 하나. 수호와 지현의 안타까운 행보

수호는 지현에게 그날의 사실과 마음을 전하게 될까

수호는 자신이 죽였을지도 모르는 여자의 언니인 지현의 곁을 맴돌며 흑기사 면모를 발산함과 동시에 지현과 함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끝내 ‘그날’ 현장에 자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현에게 직접 말하지 못하고, 결국 여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복잡한 심경의 진심을 먼저 전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지난 방송 엔딩장면에서는 수호가 지현을 불러 자신이 준비한 만찬을 대접하며 그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하려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던 상황. 교모세포종이라는 병으로 시한부선고를 받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수호가 과연 지현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그날 현장에 수호가 있었던 것을 알게 된 지현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제 2막 관전 포인트 둘. ‘진실의 눈’ 방송

‘그날’의 진심이 담긴 ‘진실의 눈’ 방송돼 기득권층의 만행 도마에 오를까

지난 15, 16회 방송분에서는 지은(윤지원)의 죽음에 의심을 품은 기자가 ‘천설 커플’과 함께 준비한 방송의 예고편이 전파를 타며 곧 밝혀질 진실에 안도하는 수호와 지현의 모습이 담겼다. 그 방송에는 ‘그날’과 관련된 수호의 고백, 지현의 눈물, 그리고 두 사람이 파헤친 민석과 채아의 모든 악행 증거가 담긴 상태. 방송을 앞둔 상황에서 민석이 방송국 사장을 만나 여기자를 특파원으로 보내 방송을 중단시키려 했지만 수호가 역으로 조치를 취해 예고편이 방송됐다. 모든 것을 숨기려는 W그룹 변호사 민석과 태양그룹 채아의 만행을 알리기 위한 이 방송이 전파를 타 기득권층의 만행을 도마에 올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제 2막 관전 포인트 셋. 은폐커플 악행

살인 사건을 은폐한 민석과 채아, 그리고 강실장 모든 악행 밝히고 죗값 치룰까

‘그날’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이게 된 채아, 이를 숨기기 위해 모든 증거를 조작한 민석, 이후 채아마저 은폐에 적극 가세하면서 회가 거듭될수록 두 사람의 악행의 도가 증폭되고 있다. 민석은 CCTV를 조작한 것도 모자라 죽은 여자의 언니이자 연인인 지현에게 동생은 자살한 것이라고 거짓을 전한데 이어 잔인한 이별 통보를 건넸다. 심지어 살인을 불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채아는 민석이 자신을 위해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지현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사건 은폐에 개입하고 있다.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될 은폐커플의 악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호와 지현은 민석과 채아, 그리고 결정적인 키를 가지고 있는 강실장의 악행을 밝히고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진실을 쫓는 자와 숨기려는 자의 숨 막히는 시간이 이제 막 2막에 들어섰다”이라며 “수호, 지현, 민석, 채아가 서로 다른 선택으로 어떤 시간을 걷게 될지 끝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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