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캐롤’ 측은 29일 동아닷컴에 “박해미가 작품에서 하차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현재 박해미와 추후 공연 출연 여부에 대해 논의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가까운 날짜에 있는 공연만 출연자를 바꿨을 뿐 공연 하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상황은 곧 박해미와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해미는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활동이 올스톱된 상황이다. 박해미가 오를 예정이었던 29일 오후 3시와 8시 공연과 9월 1일 오후 3시와 7시 공연은 다른 배우로 캐스팅이 변경됐다. 또 해미뮤지컬컴퍼니의 공연인 ‘키스 앤 메이크업’도 캐스트가 변경됐으며 박해미 대신 다른 배우가 소화한다.
27일 새벽 황민은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단원들과 함께 한국과 우즈베스탄전 축구경기를 본 뒤 술을 더 마시기로 하고 장소를 옮기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황민은 “딱 정해둔 목적지 없이 단원들과 2차로 더 술을 마시기로 하고 차를 몰아 교외로 가던 중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숨졌고 황민과 다른 동승자 2명, 그리고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경찰조사결과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