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가 오늘 개봉해,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존 조 주연의 '서치'가 오늘 개봉해 눈길을 끈다. '서치'는 부재중 전화 3통만을 남기고 사라진 딸, 그녀의 SNS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행방을 찾기 시작한 아빠가 발견한 뜻밖의 진실을 그린 추적 스릴러이다. 일찍이 국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시사회를 통해 미리 만나본 관객들까지 만장일치로 강력 추천을 외쳐, 올여름 흥행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인터넷에서 단서를 모으는 아빠라는 독특한 스토리와 OS 운영체제, 모바일 화면으로만 구성된 파격적인 형식,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 출신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다. 더욱 시선을 모으는 것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는 점이다. 한인 가정에서 벌어진 실종사건을 다룬 만큼 존 조를 비롯해 조셉 리, 미셸 라, 사라 손까지 한국계 배우들로만 캐스팅되었다. 이는 할리우드에서 부는 아시아 열풍과 연결되어 또 다른 주목을 가져왔다.
‘아시안 어거스트’라 불릴만큼 2018년 8월 할리우드는 '서치'를 비롯해 아시아인들의 참여한 다양한 작품이 개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자경, 콘스탄스 우, 헨리 골딩 등 아시아계 배우로 올 캐스팅해 화제를 모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지난주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스코어를 달성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또한 화제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짝사랑의 마음을 몰래 편지로만 남겨두었던 ‘라라 진’(라나 콘도르)의 비밀 러브레터가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연애 소동을 그려냈다. 이처럼 영화 '서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세 작품은 올 8월 할리우드 극장가를 아시아 열풍으로 물들이며 할리우드 내 아시아인들의 릴레이 지지로 이어져 주목받았다. 이처럼 할리우드에 아시아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치'가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