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로시 “롤모델은 아이유”…상타치 괴물 보컬의 등장 (종합)

입력 2018-08-30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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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로시 “롤모델은 아이유”…상타치 괴물 보컬의 등장 (종합)

신인 가수 로시(Rothy)가 반전 목소리로 현장을 홀렸다. 여린 외모와 전혀 다른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가 고막에 힐링을 선사했다. 로시는 롤모델로 아이유를 언급했다. 그러나 아이유라는 브랜드에 묻혀가기에는 로시만의 강점이 분명했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목소리, 성장이 기대되는 신인의 탄생이다.

30일 홍대 무브홀에선 로시의 데뷔앨범 'Shape of Roth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로시는 이날 “데뷔 전에 발라드 두 곡으로 먼저 인사를 드렸다. 약 5년동안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감격스럽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버닝'은 트렌디한 업템포의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팝송을 듣는 듯한 세련된 멜로디와 사랑을 촛불과 반딧불이로 비유한 감각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로시의 제작자이자 프로듀서인 신승훈이 작곡하고,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 했다.

선공개된 프리 싱글 ‘Stars’와 ‘술래’와 전혀 다른 댄스곡으로 정식 데뷔했다. 로시는 2014년 도로시컴퍼니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5년 동안 기타연주, 댄스 등을 배우며 데뷔를 준비했다. ‘버닝’은 로시 특유의 음색, 가창력과 댄스실력을 적절하게 버무려 완성됐다.


로시의 곁에는 신승훈이 있다. 쇼케이스에도 신승훈이 등장했다. 다만 무대 위가 아닌 콘솔에서 로시의 데뷔를 지켜봤다. 신승훈은 “배에 비유하자면, 프리싱글은 배가 아직 땅에 있는 상황이고 ‘버닝’은 이제야 진수식을 한 셈”이라며 “더 지원을 하겠다.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뮤지션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고 프로듀서로서의 각오를 내비쳤다.

로시 역시 “처음에는 발라드도 부를 줄 몰랐었다. 신승훈 대표님이 내 성대를 창조해주신 수준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초등학생 때부터 아이돌 가수를 꿈꿨었는데 중학생 때 다닌 실용음악 학원에서 도로시컴퍼니 오디션을 볼 기회가 있었다. 대표님이 너무 큰 분이라 떨렸었다. 그런데 합격했더라. 직접 보고 해주신 말씀이 ‘너의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매력적이다. 시그니처다. 다른 곳으로 가도 좋은데 솔로 가수로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며 “바로 계약했다”고 신승훈과 함께 한 배경을 덧붙였다.

‘신승훈 뮤즈’라는 말에 대해선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책임감이 생기는 수식어다. 대표님이 쌓아온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 “어벤져스 제작진이 데뷔앨범에 참여해 영광이다”라며 “신승훈의 뮤즈였다면 나중에는 오롯이 로시로 서고 싶다. 노래를 듣고, 무대를 보고 내게 어울리는 수식어를 정해달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로시는 “많은 분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목소리만 들어도 ‘로시’라는 것을 알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상보다는 나를 더 많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그래도 신인상이 욕심나긴한다”고 소망을 덧붙였다.

타이틀곡 '버닝'을 필두로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과 동명의 곡으로 로시의 유니크한 목소리와 독특한 구성의 가사가 돋보이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로시의 첫 프리 싱글로 꿈과 자아 찾는 소녀의 이야기를 노래한 'Stars', 브리티시 감성의 피아노와 로시의 가창력이 어우러진 두 번째 프리 싱글 '술래', 그리고 신곡 '버닝'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inst 버전까지 모두 6트랙이 수록됐다.

로시의 데뷔 앨범은 오늘(30일) 저녁 6시 공개된다.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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