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뢰자’ 데뷔전 역전 우승…화려한 신고식

입력 2018-08-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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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발뢰자. 왼쪽 세 번째부터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권광세 회장, 유승완 기수, 최영주 조교사,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

경주마 발뢰자(2세, 수, 한국, R30)가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제9경주, 1200m, 국OPEN, 2세)에서 화끈한 역전승으로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6일 열린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문화일보배, 과천시장배 등 9월 말부터 열리는 2세마 대상경주들을 앞두고 기대주를 가늠할 수 있는 대회다.

이날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경주마는 출전마 중 최고 경매가 8800만원을 기록한 교룡운우(2세, 수, 한국)였다. 500kg가 넘는 당당한 체구를 앞세워 출발부터 4코너까지 1위를 유지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하위권 그룹에 있던 발뢰자가 4코너부터 선두권으로 합세하기 시작했다. 발뢰자는 결승선 앞 직선주로에서 교룡운우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1과 1/4마신차(1마신=약 2.4m)로 승리했다. 교룡운우는 2위에 머물렀다.

발뢰자와 호흡을 맞춘 유승완 기수는 “이번 경주 인기마는 아니었지만 훈련할 때 공을 들였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했다. 데뷔전이었는데 앞으로 가능성이 충분한 것 같다” 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권광세 협회장 등이 참가해 유승완 기수와 최영주 조교사에게 우승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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