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발뢰자. 왼쪽 세 번째부터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권광세 회장, 유승완 기수, 최영주 조교사,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6일 열린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문화일보배, 과천시장배 등 9월 말부터 열리는 2세마 대상경주들을 앞두고 기대주를 가늠할 수 있는 대회다.
이날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경주마는 출전마 중 최고 경매가 8800만원을 기록한 교룡운우(2세, 수, 한국)였다. 500kg가 넘는 당당한 체구를 앞세워 출발부터 4코너까지 1위를 유지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하위권 그룹에 있던 발뢰자가 4코너부터 선두권으로 합세하기 시작했다. 발뢰자는 결승선 앞 직선주로에서 교룡운우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1과 1/4마신차(1마신=약 2.4m)로 승리했다. 교룡운우는 2위에 머물렀다.
발뢰자와 호흡을 맞춘 유승완 기수는 “이번 경주 인기마는 아니었지만 훈련할 때 공을 들였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했다. 데뷔전이었는데 앞으로 가능성이 충분한 것 같다” 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권광세 협회장 등이 참가해 유승완 기수와 최영주 조교사에게 우승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