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히든송③] 방탄소년단이 오픈한 뮤직편집숍…8월 사심픽14

입력 2018-08-31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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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히든송③] 방탄소년단이 오픈한 뮤직편집숍…8월 사심픽14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동아닷컴은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댓글로 나만의 히든송을 추천해주셔도 됩니다! - 7월31일부터 8월30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히든송 배열은 발매일순입니다-

◆ 이달의 소녀 ‘+ +’ : Perfect Love

- 이달의 소녀가 2년 만에 데뷔했다. 99억 원 프로젝트로 탄생한 그룹이기도 하다. 그룹이 추구하는 명확한 콘셉트가 보이지 않는 데뷔 앨범이다. 그래서 히든송을 추천하기 애매했었다. 아련한 하우스 장르풍 음악을 잘 소화하는 듯 보였으나 그럼에도 가장 걸그룹스러운 트랙, ‘Perfect Love’의 잔음을 지울 수 없었다. 한 번 듣고도 떼창이 가능한 노래다.


◆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結 ‘Answer’ : Just Dance, Seesaw, I'm Fine

- 리패키지지만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라는 이름값에 부응하는 앨범이어야 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부담감보다는 축제로 ‘LOVE YOURSELF’의 대미를 장식했다. 제이홉 솔로곡인 ‘저스트댄스’가 축제의 분위기를 돋운다. ‘Seesaw’는 슈가의 솔로곡으로 ‘보다+봤다’ 또는 사랑을 비유하는 ‘시소’로 해석되지만 차치하고 대중적으로 듣기 편안한 노래다. 멜로디컬한 슈가의 보컬도 청취 포인트다. ‘I'm Fine’은 도입부의 나른함을 이겨낸다는 가속이 붙는 비트감에 매료될만한 트랙이다.


◆ 신화 20주년 스페셜앨범 'HEART' : In The Air(with윤미래), HERE I COME

- 신화가 추억팔이를 하지 않는 그룹이란 것을 보여준 앨범이다. 트렌디한 장르, 예를 들면 하우스 혹은 일렉트로닉을 세련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인트로격이자 첫 번째 트랙 ‘In The Air’부터 스페셜앨범의 전체적인 색깔이 나온다. 여섯 멤버의 파트 분배를 우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윤미래의 피처링은 탁월하고 절제돼 있다. ‘HERE I COME’ 역시 퓨처베이스(Future Bass) 사운드를 좋아하는 리스너라면 재생목록에 넣을 트랙.


◆ 김용국 미니 1집 ‘Friday n Night’ : Universe (feat. 이슨)

- 김용국이 프로젝트 그룹 JBJ에서 솔로 가수로 새로 시작한다. 세 번째 트랙에 닿아서야 비로소 귀가 뜨이었다. 좋은 음색을 가졌지만 음역대의 한계가 아쉬웠고 트랙마다 단조로운 보컬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Universe’는 달랐다. 솔로 가수가 지녀야할, 쉽게 말해 혼자 불러도 빈틈이 느껴지지 않는 이채로움이 담긴 노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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