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4회초 1사 만루에서 LG 박용택이 만루 홈런을 쳐 홈을 밟은 후 덕아웃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수확의 계절이다. 올해로 17년째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 박용택 역시 가을농부 같은 마음이다.
매 경기 자신의 KBO 최다안타(2375개) 기록을 경신 중이기도 한 그는 올해 유독 축하받을 일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그는 “건강하게, 오래 야구를 해온 덕분”이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번에는 단순히 개인의 기쁨에 그치지 않았다. 박용택이 11연속경기안타로 더 힘을 낸 가운데 팀도 2연승으로 5할 승률에 복귀(62승1무62패)했다. 또 이날 마산 원정에서 우천취소로 쉰 4위 넥센 히어로즈(64승62패)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맞대결 상대였던 6위 삼성(57승3무65패)에는 4경기차로 달아났다. 11~13일 넥센과 삼성을 만나 2승1패로 우위를 점한 덕이다. 이제 LG는 더 높은 곳도 노려볼 만하다.
대구|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