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3500루타·7년 연속 150안타 동시 달성…LG 5할 복귀

입력 2018-09-13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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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4회초 1사 만루에서 LG 박용택이 만루 홈런을 쳐 홈을 밟은 후 덕아웃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4회초 1사 만루에서 LG 박용택이 만루 홈런을 쳐 홈을 밟은 후 덕아웃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LG 트윈스 박용택(39)의 기록행진에 끝이란 단어는 없는 듯하다. 박용택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두 개의 값진 누적 기록을 추가했다. 4회 개인 8호 만루홈런으로 KBO 역대 세 번째 개인 3500루타를 장식했고, 8회에는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전 타석 출루를 이루며 6-5 승리에 앞장섰다.

수확의 계절이다. 올해로 17년째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 박용택 역시 가을농부 같은 마음이다.

매 경기 자신의 KBO 최다안타(2375개) 기록을 경신 중이기도 한 그는 올해 유독 축하받을 일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그는 “건강하게, 오래 야구를 해온 덕분”이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번에는 단순히 개인의 기쁨에 그치지 않았다. 박용택이 11연속경기안타로 더 힘을 낸 가운데 팀도 2연승으로 5할 승률에 복귀(62승1무62패)했다. 또 이날 마산 원정에서 우천취소로 쉰 4위 넥센 히어로즈(64승62패)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맞대결 상대였던 6위 삼성(57승3무65패)에는 4경기차로 달아났다. 11~13일 넥센과 삼성을 만나 2승1패로 우위를 점한 덕이다. 이제 LG는 더 높은 곳도 노려볼 만하다.

대구|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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