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백년손님’이 9년 만에 종영을 맞는다. 공식적으로는 완전한 ‘종영’이 아닌 ‘시즌 종영’이다.
‘백년손님’의 MC 김원희는 27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영 소식을 전하며 소감을 남겼다. 그는 “그동안 SBS ‘백년손님’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녹화를 끝으로 ‘자기야’ 4년, ‘백년손님’ 5년 총 9년(440회) 동안 목요일, 토요일 밤을 책임지던 방송의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백년손님’은 사위와 장모, 장인의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하는 취지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2009년 5월 파일럿으로 출발했다가 그해 6월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김원희는 정규 편성 1회부터 지난 9년 동안 ‘백년손님’의 역사와 함께했다. 수차례 남성 MC가 교체될 때도, ‘스타부부쇼 자기야’ ‘자기야 백년손님’ ‘백년손님’으로 프로그램명이 바뀔 때도 김원희는 ‘백년손님’ MC로서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빅픽처패밀리’는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콘셉트로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가진 네 남자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 경남 통영의 작은 마을에 사진관을 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인생샷’을 찍어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지난 추석 연휴 파일럿으로 방송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백년손님’을 이끈 이양화 PD는 장기 휴가에 돌입한다.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백년손님’은 이렇게 하루아침에 막을 내리는 걸까. SBS는 ‘백년손님’의 완전한 엔딩이 아닌 ‘시즌 종영’으로 컴백 가능성을 열어뒀다. 관계자 또한 향후 MC 교체와 새로운 포맷 등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즌 종영이다. 돌아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김원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