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현우 음주운전 세번째, 충격 과거…‘하시2’ 환상 파괴

입력 2018-10-01 2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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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음주운전 세번째, 충격 과거…‘하시2’ 환상 파괴

채널A ‘하트시그널2’ 출연자 김현우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방송 이후에도 그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가피하게 주목받고 있다. 좋은 소식이라면 좋겠지만, 김현우의 소식은 ‘하트시그널2’ 초반 뭇 여성을 설레게 했던 느낌과 대조적인 내용이다. 무엇보다 그의 상습 음주운전에 대한 소식은 ‘하트시그널2’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30일 스포츠경향은 ‘김현우가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지난달 20일 1000만 원의 벌금형 판결을 받았다’고 최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현우는 지난 4월 22일 새벽 3시경 서울 중구 퇴계로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당시 만취 상태로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0.238%. 당시 김현우는 유명 외제 스포츠카를 타고 있었다.

특히 해당 매체는 그의 음주운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전했다. 2012년 11월 28일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 원을 선고 받았고, 다음해인 2013년 4월 30일 같은 혐의로 8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는 것. 그리고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인한 벌금도 이전보다 무겁게 내려졌다.

서울지방법원은 지난달 20일 세 번째 음주운전을 한 김현우에게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일반적인 음주운전 처벌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이면 운전면허 취소’다. 김현우의 음주운전 수치는 징역 1~3년이거나 벌금 500만~1000만 원에 해당되는 게 보통. 재판부는 김현우가 깊이 반성하고 있고, 재발 방지를 다짐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 한해 벌금형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벌금형을 두고 김현우가 대형 로펌을 통해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음주운전 사고 등 이와 유사한 사건에 대해 변호인이 1~2명 선임되는 게 일반적인데, 김현우의 변호인은 무려 9명이라고. 무엇보다 해당 변호인들은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판결 결과에 불복하고, 지난달 27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우는 지난 6월 종영된 ‘하트시그널2’을 통해 주목받은 화제의 인물. 프로그램의 인기 덕분에 그가 운영 중인 식당도 덩달아 ‘경리단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하트시그널2’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방송 후반 오영주와 임현주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김현우는 구설에 올랐고, 그는 ‘하트시그널2’ 스페셜 편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렇게 조용히 대중과 멀어지는가 했던 김현우는 최근 금품갈취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등장하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해당 여성은 자신이 김현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며 김현우의 식당 앞에서 1인 시위 등을 벌였다. 이로 인해 김현우의 식당은 잠정 휴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현우 측은 “금품을 갈취한 적은 없다. 근거 없다는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음주운전 전력까지 들킨 김현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반인인데 너무하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반대로 과거가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으면, ‘하트시그널2’에 출연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김현우는 처음 모두를 사로잡았던 그의 좋았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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