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막차’ 5위 주인공, 롯데-KIA의 4경기는 답을 안다

입력 2018-10-02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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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KIA 타이거즈와 7위 롯데 자이언츠는 3.5경기차로 촘촘한 간격을 유지 중이다. 두 팀은 4번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롯데가 극적인 뒤집기를 꿈꿀 수 있는 것도 4번의 맞대결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BO리그 포스트시즌(PS) 마지막 한 자리인 5위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5위 KIA 타이거즈부터 7위 롯데 자이언츠까지 3.5경기차로 촘촘히 모여 있다. 2일부터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된다. 나란히 4경기를 남겨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에게는 뒤집을 기회가 많지 않다. 결국 5강 싸움은 11경기를 남겨둔 KIA와 12경기가 남은 롯데의 ‘2파전’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

KBO가 마치 이러한 순위 싸움을 예견한 걸까? KIA와 롯데는 네 번의 맞대결을 남겨뒀다. 특히 시즌 최종일까지 내리 세 차례 맞붙는다.

KIA가 유리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5강 확정까지 매직넘버는 9다. 남은 11경기에서 6승5패만 거둬도 승률 5할을 맞추게 된다. 이 경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5강 가능성은 사라지며 롯데는 11승1패를 거둬야 KIA를 확실히 제친다.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2승2패만 거둬도 5위가 유력해진다.

그럼에도 선수단은 방심하지 않는다. 안치홍은 “우리에게는 아직 여유가 없다. 정규시즌 경기가 많이 남았다. 다른 걸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며 잔여경기 ‘올인’을 선언했다.

‘추격자’ 롯데는 상승곡선에 제대로 올라탔다. 최근 11경기에서 9승2패를 거뒀다. 선수단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일정이 불리하다. 9일 홈에서 KIA와 한 경기를 치른 뒤 이튿날 KT 위즈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광주로 넘어가 3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최근 6경기에서 한 차례 3연투 포함 6세이브를 거두며 롯데의 뒷문을 틀어막고 있는 손승락은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체력을 걱정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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