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디아크X전여친 “오해풀었다, 논란 죄송”…성추문 일단락 (종합)

입력 2018-10-06 17: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이슈] 디아크X전여친 “오해풀었다, 논란 죄송”…성추문 일단락 (종합)

Mnet '쇼미더머니777' 참가 래퍼 디아크(15세)가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다. 결론은 '강간'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쓴 디아크의 전 여자친구가 '합의된 관계였다. 관계 거절 후 변한 태도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디아크 역시 '오해를 풀었다'고 대중들에게 사과했다.

논란은 디아크의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A가 6일 자신의 SNS에 디아크의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A는 디아크의 외모와 흡사한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공개했다. A는 자신은 디아크의 팬이었고 디아크가 전화번호를 주고 집 주소를 알려줘 사적인 관계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넌 성관계를 요구했고 난 그 때도 거절했다. 피임기구가 없어 거절하는 나에게 넌 기어코 관계를 했다. 내가 너에게 이건 강간이라고 말하고 나서야 너는 그만 뒀다”라고 해 충격을 줬다. 이후 디아크와 A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두 사람은 이별을 했다.



그러나 A는 또 자신의 SNS에 “처음에는 제가 ’강간’이라는 말을 꺼냈고 성관계를 거부했지만 이후 당사자와 진솔한 대화로부터 연인이 된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서 성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오해를 풀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A는 “성관계 이후 태도 변화에 초점을 두고 싶었던 저도 ’성폭행’, ‘미투 운동’와 같은 왜곡된 사실을 보고 이는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새벽, 당사자와 당사자의 소속사와 만남을 가져 제가 ‘강압적 성관계’를 해명하는 글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고 저도 동의하에 글을 쓰게 됐다”라고 자신의 주장이 일부 왜곡됐음을 꼬집으며 “당사자와 저는 서로 사과하고 이 일에 대한 감정을 풀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디아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해당글을 올린 여성분과 만남을 가진 적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 여성분의 감정을 외면한 채 제 자신만을 생각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제 잘못이 컷다"고 덧붙였다. 디아크는 "그분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A의 성급한 태도가 억측을 양산하는 데 일조했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논란의 방향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흐르자 '왜곡된 부분이 있다. 합의된 관계를 했다'고 해명하며 15세 학생의 성생활 여부까지 굳이 알려줬기 때문이다. 디아크의 사과문이 10대들의 성생활 폭로가 낯설기만 누리꾼들과 '쇼미더머니777'을 통해 그를 응원했던 팬들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음은 디아크 사과글>

안녕하세요, 디아크입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해당글을 올린 여성분과 만남을 가진 적이 있던 것은 사실이며 그 여성분의 감정을 외면한 채 제 자신만을 생각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에 대한 제 잘못이 컸습니다.

그분과는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으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개인적인 생활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