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감 죄송” 쌈디 욕설논란 사과…‘나혼자산다’ 영향 줄까
조금만 참았더라면. 욕설 논란에 휩싸인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의 이야기다.
분이 풀리지 않았던 쌈디는 “XX, ‘인맥힙합’이라고 떠들면 안 된다. XX 짜증난다”며 “듣기 싫으면 듣지 말라. 아니 XX 방구석에서 음악 처듣고 있으면서 음악하는 사람들 XX으로 보이느냐. XX 쉽게 만드는 줄 안다. 음악이 쉬운 줄 아느냐” 등의 말로 감정을 표출했다.
그리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라이브 방송을 본 대다수 누리꾼은 쌈디의 입장을 이해하는 듯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라이브 방송까지 찾아와 지인의 음악을 소개하는 것을 비꼴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반대로 쌈디의 행동을 두고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라이브 방송이라는, 어쩌면 공개적인 자리에서 비속어와 욕설을 사용한 저격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누리꾼들의 설전 속에 쌈디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발표하며 공식 사과했다. 쌈디는 “지난 밤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과 욕설로 많은 분에게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없이 내 실수다. 내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보내주신 비판과 우려의 말들 감사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쌈디의 사과로 논란이 일단락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많은 누리꾼이 MBC ‘나 혼자 산다’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쌈디는 지난 지난 6월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면서 대중적인 호감을 샀다. 이후 무지개 회원으로 고정, 또는 반고정 형태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개그우먼 박나래와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쌈디의 욕설 논란은 ‘나 혼자 산다’ 제작진에게 고민일 수밖에 없다. 관찰 예능으로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나 혼자 산다’에 방송에 비치는 쌈디의 선한 이미지와 욕설 논란이 대비되기 때문. 그렇기에 향후 쌈디가 ‘나 혼자 산다’에서 이전과 동일하게 출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