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최태준.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최태준이 일본의 인기여행프로그램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최태준은 최근 방송한 일본 니혼테레비 ‘어나더 스카이’에서 현지 미용연구가 이코의 서울여행 편에 등장했다. 한류문화 열혈 팬인 이코가 최태준을 만나고 싶다는 부탁에 방송사 측이 소속사에 제안해 출연이 결정됐다.
최태준에게 이코와의 만남은 특별함 그 자체이다. 계획에도 없던 일본 예능프로그램 출연인 데다가 출연 후 예상치 못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지에서 높은 명성을 발휘하며 방송인으로도 활약 중인 스타로부터 직접 ‘지목’을 받아 출연하게 된 과정이 흔치 않은 경우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 녹화 당시 최태준은 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촬영에 한창이었지만 한걸음에 달려왔다. 이코의 초대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세세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코가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2015) 속 자신의 모습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당시 드라마에 입고 나왔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최태준의 출연에 현지 시청자들도 반가워하는 분위기이다.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꽃미남 배우’라고 소개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최태준의 모습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현지 한류전문채널 KNTV에서 최태준의 출연작인 ‘수상한 파트너’ ‘훈남정음’이 잇달아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예능 출연은 현지 팬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최태준은 이코와 함께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해 현지 팬들에게 친근함을 더욱 쌓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