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찍고, 방탄 찍고, NCT 127!

입력 2018-10-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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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CT 127이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공연장에서 열린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데뷔 2년 만에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레드카펫…미국이 주목한 ‘열개의 재능’

세계적 시상식 초청 전 세계 눈도장
FOX 채널·ABC 방송 출연 끼 발산
현지매체들 “새로운 K팝 스타 탄생”


아이돌 그룹 NCT 127(태일·쟈니·태용·유타·도영·재현·윈윈·마크·해찬·정우)이 미국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차세대 케이팝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 데뷔 프로모션을 진행중인 NCT 127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레드카펫을 밟으며 전 세계인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2012년 싸이와 래퍼 MC해머가 피날레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그룹 최초로 초청받아 무대에 올랐다.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로 주목받으면서 시상식에 참여한 것과 달리 NCT 127은 데뷔 2년 만에 이례적으로 국제적인 시상식에 초청받아 더욱 시선을 끈다. NCT 127은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 약자로 2016년 탄생한 NCT의 한 유닛으로, 서울의 경도를 뜻하는 127이라는 숫자를 붙여 ‘서울팀’으로 불린다.

이들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가 주목한 케이팝 스타 자격으로 초청받은 만큼 레드카펫 호스트를 맡은 스콧 에반스와 로라 마라노는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라고 소개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굿모닝 아메리카’, ‘액세스 할리우드’, ‘엑스트라’, ‘이! 뉴스’ 등 현지 매체들도 새로운 케이팝 스타의 탄생을 반기며 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룹 NCT 127.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127의 미국 활약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하기 전 이들은 FOX 11채널 인기 모닝쇼 ‘굿데이 LA’에 출연했다. ‘굿데이 LA’ 앵커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그룹 중 한 팀인 NCT 127”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앞서 7일 ABC가 진행하는 ‘미키마우스 90주년 기념 콘서트’ 녹화부터 시작해, 9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루프탑 라운지 ‘스카이라인 204’에서 열린 애플뮤직 라이브 이벤트 ‘애플뮤직 업 넥스트 위드 NCT 127’을 진행했다. 같은 날 ABC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신곡 ‘레귤러’ ‘체리 밤’ ‘소방차’ ‘무한적아’ 등 5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 가운데 마크, 쟈니, 재현 등을 비롯해 멤버들이 모두 유창한 영어 실력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해외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12일 발표하는 첫 번째 정규앨범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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