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솔직히 유벤투스는 다른 레벨의 팀”

입력 2018-10-24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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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패배에 아쉬움을 전했다.

맨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파울로 디발라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유벤투스는 활력이 넘치는 팀인 것 같다. 아주 득점하기 어려웠다. 우리 공격수들이 마치 발에 꿀을 발라 놓은 것처럼 보였다. 골이 터져 나오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했고, 강했고, 정신적으로도 경기 끝날 때까지 흐트러지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전반전에 컨트롤을 잘했고 후반전에 수비를 잘하며 경기를 마쳤다. 중앙 수비수도 엄청났고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전, 경기 중에 우리가 이번 경기를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유벤투스는 다른 레벨에 있는 팀입니다. 받아들일 수 없겠지만 그게 문제다. 항상 솔직해야 한다. 실력 수준이 다르고, 안정성, 경험, 노하우, 그리고 팀의 베이스가 다르다. 보누치와 키엘리니가 있었다. 그게 베이스였다. 공격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요인이었다. 그리고 호날두, 디발라가 만들어냈다. 볼을 잃은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후반전에도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득점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라 생각한다. 우리도 할 수 있었지만, 불가능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불만 없다. 그들의 노력에 긍정적인 마음”이라며 실력 차이를 시인했다.

이어 그는 “유벤투스와의 차이는 조금 크다. 유벤투스는 7년 동안 리그 챔피언이다. 지난 4~5년 동안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고 그에 만족하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고 빅 클럽이고, 큰 목표와 미래를 가진 팀이다.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트레블은 아직 그들의 것이 아니고, 우리 것이지만 아쉽게도 그들이 여기 있었다. 정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우린 승점 4점을 쥐고 있고 3번의 경기가 남았다. 모든 경기에서 우린 승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발렌시아 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유벤투스 같은 엄청난 팀이 속해있는 그룹이라면 평범한 상황이다. 2위는 우리와 발렌시아의 싸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로 유벤투스는 3전 전승 조 1위를 달렸고 맨유는 패했지만 발렌시아와 영보이즈가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를 유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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