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귀국 “개인일정 차 미국 다녀와”…최종범 영장 기각

가수 겸 배우 구하라(27)가 미국에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콘텐츠와이 측은 25일 오전 동아닷컴에 “구하라가 전날(24일) 밤 미국에서 귀국했다. 연예 활동으로 인한 스케줄이 아닌 개인 일정으로 다녀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복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법률적인 부분 역시 법무법인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런 가운데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27, 실명을 공개한 만큼 실명 기재)이 구속을 면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협박·상해·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2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24일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최종범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최종범은 구속을 면했다.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피의자(최종범)를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의자가 피해자(구하라)에 의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얼굴 등에 심한 상처를 입게 되자 격분해 사진 등을 제보하겠다고 했다. 피의자가 제보하려는 사진 등의 수위와 내용과 함께 그것이 제3자에게 유출됐다고 볼만한 정황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밖에 소명되는 일부 피의 사실 등에 비춰봐도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최종범은 지난 9월 13일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당시 폭행 여부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입장 차를 보였다. 최종범은 일방적인 폭행이라고 주장했고, 구하라는 쌍방 폭행이라고 했다. 이후 최종범은 같은 달 17일 오후, 구하라는 다음날인 18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인터뷰 등을 통해 합의 등을 시사했지만,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구하라가 최종범에게 동영상 협박(이른바 리벤지 포르노)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다. 구하라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종범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최종범 측은 “협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지난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는 구하라와 최종범의 대질조사를 진행됐다. 그리고 이틀 뒤인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종범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2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영장을 청구했지만, 영장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최종범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