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계룡선녀전’ 문채원X윤현민X서지훈, ‘백일의 낭군님’ 흥행 이을까 (종합)

입력 2018-10-30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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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선녀전’ 문채원X윤현민X서지훈, ‘백일의 낭군님’ 흥행 이을까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계룡선녀전’까지. tvN 월화극이 ‘2연타 흥행’을 준비 중이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컨벤션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 연출 김윤철)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배우 문채원, 윤현민, 서지훈, 강미나, 김윤철 PD 등이 참석했다.

화제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계룡선녀전’은 699년 동안 계룡산에서 나무꾼의 환생을 기다리며 바리스타가 된 선녀 선옥남(문채원, 고두심 분)이 정이현(윤현민 분)과 김금(서지훈 분), 두 남자를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김윤철 PD는 “많은 분이 좋아하는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다 보니 힘들더라. 그럼에도 이 작품이 끌린 이유는 웹툰 속 주제다. 꿈과 기억을 통해 운명을 찾아가는 독특한 서사가 끌리더라. 원작에서 바라보는 사람에 대한 시선이 따뜻했다. 원작의 심오함이 드라마로 담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시트콤 형식을 빌려 그 주제를 변주해 재미를 주고 있다. 따뜻하고 좋은 드라마 한편이 안방극장을 찾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전래 설화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대해서는 “‘선녀와 나무꾼’을 변용한 이야기다. ‘나무꾼은 어떤 사람일까’에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 속에는 사람과의 인연, 만남, 대하는 태도가 담겨 있다. 겉 이야기 외에 속 이야기도 봐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크리미널 마인드’ 이후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문채원은 ‘계룡선녀전’에서 고두심과 ‘2인 1역’을 연기한다. 문채원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고두심 선생님의 연기를 인상 깊게 보고 있었던 터라 우리 드라마에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반갑고 영광”이라며 “현장에서 고두심 선생님을 자주 뵙고 있지만, 같이 한 장면에서 연기하는 모습은 없다. 반가운데 늘 아쉽고 그런 느낌을 가지면서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대 배우로 호흡하게 된 윤현민과 서지훈에 대해서는 “(윤)현민 오빠는 드라마에서는 까다로운 사람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긍정적이다. 웃음이 많다. 매사 미소가 많고 그런 모습에 같이 연기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더라도 마음이 편안해 졌다. 서지훈은 사실 나보다 그렇게 많이 어린 줄은 몰랐다. 키가 워낙 크고 전작이 학원물이었는데 조금 성숙한 이미지로 봤었다. 우리 드라마에서 때 묻지 않고 순수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런 건 처음일 거다. 내가 요즘 가식 떨지 말라고 장난을 친다. 내가 인상 깊게 본 작품에서는 지훈 군이 좀 불량스럽고 싸움을 잘하는 친구로 나왔던 모습을 보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식물과 대화하고 그런 모습으로 나오다 보니 실제로는 어떤 친구일까 하면서 장난을 짓궂게 치고 있다. 서지훈이 누나 장난을 잘 받아주고 해서 재미있게 찍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윤현민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드라마다 보니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 그게 모니터로 잘 표현이 돼서 보시는 분들도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며 “문채원hk 연기했던 모든 신이 좋았다. 연기하면서 상대 배우의 눈과 표정을 통해 많이 도움을 받는 타입인데 그런 면에서 너무 큰 도움을 받았다. 같이 하면서 항상 놀라운 건 문채원의 순간 몰입도와 집중력이다. 놀라면서도 도움을 많이 받아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지훈은 “(문채원) 선배님이 장난 쳐주시는 게 내가 긴장을 많이 하고 있어서 풀라고 배려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실제로 그렇게 해주시면 긴장이 풀리더라. 현민 선배도 편하게 해주셔서 긴장을 덜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좋은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있다. 전작 ‘백일의 낭군님’이다. 자체 최고시청률인 12.7%(14회)를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전작의 성적을 잘 이어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문채원은 “전작처럼 잘 받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전작이 너무 재미있더라. 잘 될 작품 같았다. 사실 모든 배우가 전작이 잘 되어 그 수치를 이어받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도 좋은 성적을 받고 싶다. 나 역시 ‘터널’, ‘마녀의 법정’ 등의 기운을 이어받아 이 작품까지 잘되고 싶다”고 말했다.

‘계룡선녀전’은 원작과 전작의 인기를 이어받아 tvN 월화극의 흥행사를 새로 쓸지 주목된다. 11월 5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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