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직원 폭행 “그럼 뒤져”…영상 촬영 시킨 뒤 소장 ‘충격’

입력 2018-10-30 15: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양진호, 직원 폭행 “그럼 뒤져”…영상 촬영 시킨 뒤 소장 ‘충격’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30일 뉴스타파 측은 양진호 회장의 폭행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폭행은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벌어졌다. 약 2분 47초 가량의 영상에는 양진호 회장이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워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남성 A씨의 뺨과 머리를 무차별 폭행하면서 과격한 폭언을 던졌다.

양진호 회장은 A 씨를 폭행하며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XX새끼, 네가 한 일에 책임을 져야지. 내가 사과할 기회를 줬는데 네가 거부한 거야. 그럼 뒤져(죽어). 이 XX놈아"라고 말했다.

이후 A씨의 무릎을 꿇리고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숨 죽인 채 지켜만 볼 뿐이었다.

A 씨는 "회사 고객게시판에 양 회장과 관련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만으로 모욕적인 폭행을 당했다. 한 개인의 인권을 이런 식으로 묵살해도 되는지 (양 회장에게) 묻고 싶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또 A 씨는 "폭행 사건 이후 트라우마가 생겼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해 치욕스러웠다. 인격이 바닥으로 내던져졌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 서울을 떠났다"라고 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해당 영상은 양진호 회장이 직원에게 촬영하라고 지사했다는 점이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회사 임원 중 카메라맨이 있는데 양 회장이 그 카메라맨에게 시켜 폭행 영상을 찍었다. 양 회장은 이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