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곡성’ 서영희 “원작 부담에 걱정…야망 잘 보여지길”

입력 2018-11-01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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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곡성’ 서영희 “원작 부담에 걱정…야망 잘 보여지길”

배우 서영희가 ‘여곡성’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서영희는 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여곡성’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의 배우가 정말 연기를 잘하셔서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서늘한 표정 뒤에 욕망을 감춰둔 신씨부인을 연기한 그는 “야망에 찬 열정 넘치는 모습이 잘 보여질 지 걱정된다. 신씨부인이 변화하는 부분도 많이 고민했다. 관객들이 이를 이해해주고 잘 따라와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여성 중심의 이야기 ‘여곡성’에서 신씨부인을 맡아 정말 기뻤다. 이런 시나리오가 많지 않다. ‘내가 잘해야 다음에도 이런 작품이 많아질 텐데’ 라는 부담이 있기도 하다. 여성 이야기를 담은 시나리오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스터리한 월아를 열연한 박민지는 “최근에는 영화보다는 드라마 위주로 작업했다. 명랑하고 귀여운 역할을 많이 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평소 공포 영화를 좋아하기도 했다”며 “‘여곡성’에서 무시무시한 역할을 맡으면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유영선 감독 또한 연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원작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여러 번 고사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연출하면 영광스러울 수 있겠구나’ 싶어서 결심했다”며 “원작을 현대적으로 구현함에 있어서 스토리텔링은 그대로 살리되 캐릭터는 현대적인 감성을 묻혀서 각색했다. ‘여곡성’ 원작을 모르는 10대와 20대도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 1986년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1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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