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오브 더 디스코,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참여…이재민 곡 리메이크

입력 2018-11-05 09: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참여…이재민 곡 리메이크

21세기 뮤지션이 해석하는 빛나는 20세기 음악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두 번째 주인공은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다.

스페이스오디티는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vol.2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리메이크한 ‘제 연인의 이름은’을 오늘(5일) 낮 12시,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고 밝혔다.

‘제 연인의 이름은’은 ‘골목길’로도 유명한 이재민이 1989년 발매한 곡으로, 세련된 신디 사운드, 수트 차림으로 추던 ‘로보트 춤’ 등 그 당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시대를 앞서간 선구적인 노래이다.

이 곡을 개성 넘치는 스타일과 노래,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자신들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원곡의 세기말적인 분위기 및 한국적인 느낌을 담아내면서도 술탄 오브 더 디스코만의 에너지와 바이브가 느껴지는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원과 함께 공개한 뮤직비디오도 원곡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레트로 풍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이재민 선배님은 그 시대에 엄청나게 센세이션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했던 분으로, 굉장히 한국적이면서도 전자음악적인 부분이 있다. 이 노래의 가치를 우리의 스타일로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뉴웨이브 사운드와 Funk, R&B가 혼합된 댄스음악의 느낌을 살렸다. 신나는 노래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니, 저희 노래와 원곡을 같이 들어보시면서 두 곡의 다른 맛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네이버문화재단과 뮤직 크리에이티브 그룹 스페이스오디티가 함께 기획하는 20세기 음악 발굴 프로젝트이다. 숨은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네이버 온스테이지 2.0의 일환으로 시대를 앞선 숨은 명곡을 재조명하고, 온스테이지 뮤지션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유희열, 장기하, 하세가와 요헤이, 크러쉬, 정세운 등 유명 뮤지션들은 물론, 음악 전문가들이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의 큐레이터들은 국내의 숨은 20세기 음악과 ‘시티팝’ 노래들을 추천한다. 큐레이터들의 추천곡 중 3곡, 일반인들의 추천 곡 중 2곡으로 총 5곡을 온스테이지에 출연했던 뮤지션 5팀이 리메이크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의 첫 주자로 대세 알앤비 뮤지션 죠지가 국내 시티팝의 대표 뮤지션인 김현철의 ‘오랜만에’를 리메이크해 선보였고, GMF 2018,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부르는 등 명곡에 세련된 편곡이 더해져 새로운 명곡이 탄생했다는 평을 받았다.

스페이스오디티는 최초로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의 OST를 기획, 제작해 멜로망스의 ‘짙어져‘, 폴킴 ‘있잖아’ 등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멜론 브랜드 필름 및 OST(정은지, 곽진언), 디뮤지엄 ‘웨더' 전시 OST(이진아, 오존 등) 등을 제작했다.

더불어,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오는 1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YES24 Live Hall에서 2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GRAND SULTAN NIGHT 2018’를 개최할 예정이다. 5년 만에 2집을 내고, 3년 만에 진행하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이자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 찬 콘서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vol.2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제 연인의 이름은’은 오늘(5일) 낮 12시부터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 가능하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세 번째 곡은 ‘스텔라장’이 재해석한 윤수일의 ‘아름다워’로 오는 11월 20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12월에는 디깅클럽서울 명곡과 뮤지션이 함께하는 온스테이지X 콜라보 공연도 준비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