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선수들이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교체 외국인선수 펠리페와 서브가 키워드였다.
“펠리페는 세터와 스피드 높이 등 맞춰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를 해나가면서 맞춰야한다. 상대의 서브가 강해서 우리 리시브가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다”며 “우리 서브도 강하지만 상대는 수비가 1등이라 자존심이 상한다. 그쪽은 전략적으로 서브를 구사하지만 우리는 서브를 통해 팀 분위기 반전을 노리기 때문에 강하게 때릴 것”이라고 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 김재휘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감했지만 주역은 전광인이었다. 20점대 이후 위기의 순간에 기막힌 디그로 KB손해보험이 더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듀스 이후 2개의 클러치 오픈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24점까지 세트를 계속 리드했던 KB손해보험은 8개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1세트 19-22에서 흐름을 바꾸는 계기였던 교체선수 이시우 타임이 2세트 16-17에서 또 시작됐다. 4연속 득점으로 물꼬를 돌렸다. 이시우의 에이스와 문성민의 공격,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자 KB손해보험은 급격히 흔들렸다. 공격성공률이 39%대로 떨어졌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4개로 쐐기를 박았다.
3세트는 완전한 현대캐피탈의 흐름이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KB손해보험은 여기저기서 범실을 쏟아냈다. 기세가 오른 이원중은 마음대로 공격수들을 이용했고, 결국 세트스코어 3-0(28-26 25-20 25-15)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를 5승1패 승점14로 마감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4패째(2승)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이 범실 15-26, 블로킹 10-3, 공격 51(성공률 59.37%)-46(성공률 43.52%)에서 앞선 것이 승인이었다.
천안|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