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접수하러 대단한 누나들이 뜬다

입력 2018-11-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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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이나영-김선아(왼쪽부터). 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송혜교, tvN ‘남자친구’ 박보검과 멜로
이나영,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과 로맨스
김선아, MBC ‘붉은 달 푸른 해’ 이이경과 호흡


누나들의 매력이 안방극장에 펼쳐진다. 송혜교·이나영·김선아가 10살 이상 차이의 ‘연하남’ 박보검·이종석·이이경과 각기 다른 형태의 앙상블을 만들어낼 예정이어서 이들의 호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교는 28일 방송을 시작하는 tvN ‘남자친구’에서 박보검과 정통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금수저’ 여성과 ‘흙수저’ 남성이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지만 그 거리를 쉽게 좁히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시청자의 마음을 파고들 전망이다. 모든 것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행복하지 않은 여성과 가진 것 없어도 만족하며 살아가는 남성은 서로를 통해 부족함을 어루만진다. 그동안 멜로 장르에서 탁월한 감성 연기를 보여준 송혜교와 현재 20대 남성배우 가운데 최고 기대주로 꼽히는 박보검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화제를 모은다.

이나영의 등장도 시청자를 흥분시킨다. 2015년 배우 원빈과 결혼 후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내년 상반기 방송하는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2010년 KBS 2TV ‘도망자 플랜.B’ 이후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나선다. 상대역으로 10살 연하의 이종석과 만나 30∼40대 여성 시청자를 대상으로 현실 공감의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극중 이나영은 마흔 살, 이혼 후 경력 단절 등 사회활동에 부정적 조건을 가졌지만, 자신을 20대 후반으로 착각하는 남성과 만나 심적으로 용기를 얻고 사회생활에서도 활기를 얻으면서 진정한 사랑을 느끼는 인물을 연기한다.

김선아가 이이경과 그릴 모습은 ‘치열한 생존’이다. 이달 말 첫 방송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MBC ‘붉은 달 푸른 해’에서 두 사람은 각각 아동 상담가와 강력계 형사 역을 맡아 의문의 사건에 연속적으로 엮인다. 16세 차이로, 세 커플 가운데 가장 나이차가 많은 두 사람은 끈끈한 동료·동지애로 시청자에 다가간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김선아는 올해 초 방영한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의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벗고 사건 해결을 위해 격렬하게 나서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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