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합격 기원 ‘불낙덮밥’·‘포스트 수능 이벤트’까지

입력 2018-11-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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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수능 응원용품 기획전’(위쪽)과 현대백화점 ‘명인명촌 생초콜릿’. 유통업계가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다채로운 ‘수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현대백화점

■ 수능 D-3 유통업계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수험생 응원 튀는 아이디어 상품들
다이소 따따시 수면양말, 패턴담요
백화점·패션 예비 대학생 마케팅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의 대박을 기원하는 유통업계의 프로모션이 활발하다.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합격기원 선물을 주는 게 일종의 관행처럼 되면서 이 수요를 노린 이색 수능 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으랏차차 불낙(不落)덮밥’을 출시했다. 수험생들에게 간편하고 든든한 식사를 제공하고 동일한 한자어를 활용해 ‘시험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도 담았다. 낙지는 원기를 회복하고 피로감을 낮추는 만큼 수험생에게 딱 맞는 요리 재료라는 게 세븐일레븐 측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으랏차차 불낙덮밥’.


홈플러스는 ‘수능 응원용품 기획전’에서 국내 주요 대학교 협업 초콜릿과 두유 등 기획상품을 비롯해 껌, 캔디, 에너지바 등을 판매한다.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수험생을 위한 ‘명인명촌 생초콜릿’을 선보였다. 쌀조청으로 단맛을 낸 ‘수제 조청 초콜릿’과 미숫가루를 뿌려 고소함을 더한 ‘수제 미숫가루 초콜릿’으로 구성했다. 그런가 하면 다이소는 따따시 수면양말, 패턴담요 등 몸을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했다.

수능시험 이후에 초점을 맞춘 ‘포스트 수능’ 이벤트도 활발하다. 미래 잠재 고객으로 꼽히는 예비 대학생의 마음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5일부터 18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이 10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션업체 휠라는 18일까지 수능 수험생 대상 ‘응원 이벤트’를 실시 15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수험생 고객에게 ‘넥워머·비니 기프트 세트’를 증정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수능 이벤트는 우선적으로 고객을 경험하게 한다는 취지가 강하다”며 “수능 이벤트로 브랜드를 친숙한 이미지로 기억한 고객은 추후 다시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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