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 퀸 → BTS, 극장 ‘음악영화’ 열풍

입력 2018-11-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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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2017년 월드투어 실황을 담은 음악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의 한 장면.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17년 월드투어 실황 담은 음악 다큐
예매량 11만장↑…전체 예매율 1위


지금 극장에선 스크린 스타보다 세계적인 뮤지션을 더 자주 만날 수 있다. 영국과 미국 그리고 케이팝을 대표하는 뮤지션의 이야기가 잇따라 영화로 만들어진 덕분이다.

록밴드 퀸의 이야기와 이들의 숱한 명곡으로 채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음악영화 열풍에 불을 지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는 작품 자체도 화제이지만 퀸의 노래들을 향한 새로운 팬덤까지 만들고 있다.

앞서 10월9일 개봉한 또 다른 음악영화 ‘스타 이즈 본’ 역시 10일과 11일에도 100여개의 상영관을 확보한 상태에서 꾸준한 관객 동원 속에 장기 흥행을 잇고 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주연한 영화는 무명 여가수가 록스타와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재능을 키워가는 이야기. 135분 상영시간 동안 레이디 가가의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개봉 한 달이 지나도록 장기 상영을 이으면서 50만 관객 동원에 다다랐다.

전설의 록밴드와 최고 팝스타에 이어 이번에는 전 세계 음악팬을 사로잡은 방탄소년단이 나선다. 19개 도시에서 40회의 공연으로 55만석을 채운 방탄소년단의 2017년 월드투어 실황을 담은 음악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가 15일 개봉한다.

‘아미’의 움직임은 이번에도 발 빠르게 나타난다. 그동안 케이팝그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간간히 개봉했지만 ‘번 더 스테이지’의 초반 반응은 이전과 비교해 예사롭지 않은 수준이다. CGV 단독개봉으로 인해 적은 수의 상영관이 집중 배치된 상황을 고려한다고 해도, 11일 오후 5시 현재 예매량이 11만장을 넘어섰다. 이날 기준 예매로 판매된 전체 영화티켓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량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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