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1년 중 45일만 볼 수 있는 백두산 천지… 드디어 봤다

입력 2018-11-12 0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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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5주년 특집이 막을 내렸다.

11월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51회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마지막 이야기’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백두산과 제주도에서 마지막 날을 보내는 슈퍼맨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5주년 특집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백두산으로 떠난 이휘재-서언-서준 부자, 민호 삼촌과 시안이, 고지용-승재 부자. 이들의 목적지인 백두산 천지는 하늘이 허락하지 않으면 볼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서운 바람과 추위, 하루에도 120번 바뀌는 날씨를 자랑한다. 이런 백두산 천지인만큼 슈퍼맨 가족들이 과연 여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아이들은 긴 이동시간과 고된 여정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백두산 천지로 향하는 1442개의 계단을 올랐다. 60시간의 여정 끝에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한 슈퍼맨 가족들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천지의 등장에 감탄을 내뱉었다. 10여 년 만에 KBS 예능에 모습을 드러낸 천지는 시청자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그곳에서 슈퍼맨 가족들은 천지의 모습을 눈으로 담는가 하면 소원을 빌고 인증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사랑둥이 승재가 애국가를 열창해 시청자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백두산 천지에서 부르는 애국가이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지용 아빠는 “지금은 먼 길을 돌아가야 도착할 수 있는 백두산 천지이지만, 앞으로 평화적으로 잘 해결돼서 아이들이 쉽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제주도로 향한 추성훈-추사랑 부녀, 박주호-나은-건후 가족, 샘-윌리엄-벤틀리 부자, 봉태규-시하 부자. 슈퍼맨 가족들은 야생동물 보호센터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많은 종류의 새부터 노루까지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하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이어 슈퍼맨 가족들은 구조돼 치료와 보호가 끝난 노루들을 방생했다. 아이들은 노루들에게 직접 이름을 지어주고 이름표를 만들며 이별할 준비를 했다. 사람의 손을 떠나 자연 속으로 돌아가는 노루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작별 인사를 고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자연은 더욱 아름다웠다. 이런 의미에서 ‘슈돌’ 5주년 특집은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자연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감동과 재미가 가득했던 ‘슈돌’ 5주년 특집. 앞으로도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슈돌’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한편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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