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선녀전’ 월요병 치료하는 힐링 드라마… 선녀님의 선(善)한 마음씨

입력 2018-11-12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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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마침내 베일을 벗은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연출 김윤철/제작 제이에스픽쳐스)은 선녀로 변신한 2인 1역의 문채원, 고두심과 두 서방님 후보 윤현민, 서지훈의 특별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따스하게 물들이고 있다. 오늘(12일) 3회 방송을 앞둔 지금, 월요병을 치료하는 힐링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계룡선녀전’만의 특별한 매력을 살펴봤다.

#팍팍한 현실에 내려온 선녀, 선옥남이 전하는 위로!
계룡산자락에서 살던 선녀 선옥남(문채원 분)은 699년 동안 기다리던 서방님을 찾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2018년 서울 한 복판, 꽃무늬 한복을 입고 모래작약을 꽂은 채 활보하는 그녀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따스한 미소를 자아낸다. 주변뿐만 아니라 곤충들의 생명까지 걱정하고, 혹시 급하게 마실까 커피에 버들잎을 띄워주는 사소한 배려가 돋보이는 행동들 또한 그녀의 지고지순함을 엿보이게 한다.

특히 ‘참새의 아침식사’, ‘달빛 엘레강스’ 등 이름마저 어여쁜 선옥남의 커피가 극 중 피로한 현대인들을 꿀잠에 들게 만드는 것 역시 그녀의 선하고 느긋한 마음씨가 그 속에 녹아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계룡선녀전’은 이 같은 선옥남의 존재를 통해 시청자들의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는 힐링을 선사,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드라마가 되어주고 있다.

#문채원-윤현민-서지훈, 699년 전부터 이어진 서방님 찾기 로맨스!
‘계룡선녀전’은 선녀 선옥남의 진짜 서방님 찾기를 큰 줄기로 한다. 무엇보다 선녀와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문채원(선옥남 역)과 까칠남 윤현민(정이현 분), 스윗남 서지훈(김금 분)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서방님 후보는 서로 훈훈한 케미를 자랑하며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또 699년 전 전생과 2018년 현생을 오가는 판타지 요소는 한층 다채롭고 입체적인 스토리를 완성, 과연 문채원이 애타게 기다리던 남편이 누구일지 알쏭달쏭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코믹 터치! 기분 좋은 웃음 전파!
선옥남의 딸 점순이(강미나 분)와 두 모녀의 든든한(?) 조력자인 조봉대(안영미 분) 그리고 신선 3인방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개성을 자랑한다. 인간과 고양이를 오가는 신묘한 소녀 점순이는 응큼한 소설을 즐겨 쓰는 독특함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터주신 조봉대는 화끈한 성격만큼이나 파격적인 외관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소심한 비둘기 신선 구 선생(안길강 분), 짠내 가득한 박 신선(김민규 분), 도망간 남편을 찾는 오 선녀(황영희 분)의 신선 3인방은 ‘신선’이지만 마치 우리네 이웃 같은 소탈한 매력으로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이들의 활약은 극에 유쾌한 코믹 터치를 더하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이처럼 풍성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은 오늘(12일) 밤 9시 30분에 3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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