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맨유 전, 평소 리듬 찾지 못했다…향상 시킬 부분 많아”

입력 2018-11-12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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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 전 완승에도 안주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8-19 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11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후반 2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맨유는 후반 11분 로멜로 루카쿠가 얻은 페널티킥을 앙소니 마샬이 성공시키며 추격했지만 후반 41분 귄도간의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전에 우리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뭔가를 하겠다는 의도 없이 그저 ‘공을 뺏기고 싶지 않다’라는 식의 플레이를 펼쳤다. 약간의 압력을 느꼈다. 상대도 더비에서 잘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안정적이었고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주 잘된 일”이라 말했다.

이어 “후반에 상대를 압박하는 방법을 조금 바꿨고 아게로가 성공시킨 골이 우리를 아주 많이 도왔다. 그 후에 우리는 페널티킥 골을 내주었고 지난 시즌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에게 또 다른 찬스를 내주지 않았고 수비를 잘 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2-1이 되었을 때 우리가 반응을 잘 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조금씩 우리는 다시 우리의 경기를 펼쳐나갔고 3-1이 되었을 때는 모든 것이 쉬워졌다. 하프타임 때 우리가 전반전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 더 나은 플레이를 펼쳤다”며 후반전 경기력이 더 나았다고 전했다.

또 “우리 평소의 리듬을 찾지는 못했다.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깊숙이 수비를 했고 공격적이기도 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었다. 그들을 상대로 공간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우리 4명의 수비수들을 뛰어 넘고자하는 빠른 선수들이 있다. 귄도간이 경기에 투입되고 라힘 스털링이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우리는 경기 종료 30분전부터 정말 좋은 플레이를 만들어냈다”고 진단했다.

다시 리그 선두에 올랐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아스날에는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는 좋은 스쿼드가 있다. 단 2점 차로 앞서 있을 뿐이다. 아무것도 아니다. 승점 100점으로 리그를 우승했을 때, 많은 이들은 우리가 우리의 수준을 유지할 거라 생각한다. 주요 포인트는 깊이다.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실력과 수준을 유지해야만 한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은 알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이번 경기에서 획득한 승점 3점은 사우샘프턴과의 대결에서 획득한 3점과 같다. 그리고 인터내셔널 브레이크 후에 있을 웨스트햄과의 대결에서 걸려있는 승점 3점도 마찬가지 다. 우리가 일관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대부분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가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10승 2무(승점 32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맨유는 6승 2무 4패(승점 20점)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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