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다운, 충전재·방수기능 체크했나요?

입력 2018-11-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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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에도 롱다운의 인기는 계속된다. 작년에 비해 더 가볍고, 기능이 강화되고, 친환경적인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사진은 수퍼에어다운을 입은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소지섭.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대세템 ‘롱다운’ 어떤 걸 골라야 할까

노스페이스, 초경량 롱다운으로 편의성↑
아디다스·데상트, 스포티한 디자인 눈길


올해도 ‘롱다운’이 대세다. 설상가상 최강 한파마저 예고되고 있다.

롱다운 열풍을 주도했던 아웃도어 브랜드는 물론 스포츠, SPA(제조·직매형 의류), 캐주얼 브랜드 등 패션업계까지 롱다운 신제품 출시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제품보다 기능이 강화되고 스타일도 다양해졌다. ‘핫’한 브랜드들의 대표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1kg이 채 안 되는 0.99kg(M사이즈 기준)의 초경량 구스 롱다운인 ‘수퍼 에어 다운’을 출시했다. 기존의 타제품 대비 약 30% 수준으로 가벼워졌다.

여기에 최상급 구스다운 충전재와 눈, 비를 막는 기능성 방수 원단인 ‘드라이벤트(DRYVENT)’ 등을 적용해 외부 수분, 한기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RDS 인증을 받아 다운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쳐 동물 복지를 고려하고 관리하는 ‘착한 다운제품’이기도 하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스타일링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룹 블랙핑크와 위너의 화보를 공개하며 ‘3 스트라이프 롱다운 파카’를 선보였다. 아디다스 고유의 삼선을 포인트로 살린 스포티한 디자인과 컬러를 활용한 것이 눈에 띈다.

블랙핑크의 아디다스 ‘3 스트라이프 롱다운 파카’ 화보. 사진제공|아디다스


데상트는 스키웨어로도 활용 가능한 롱다운 제품을 선보였다. 스위스 스키 국가대표팀과의 파트너십 40주년을 맞아 선보인 ‘레플리카 롱다운’이다. 목, 팔, 가슴 부분 등에 다양한 와펜을 부착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골프웨어 와이드앵글도 올 시즌 롱다운 경쟁에 합류했다. 스트레치 소재에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W 다운’은 무릎 양 옆 밑단 부분에 자석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풍성한 라쿤 퍼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SPA브랜드 유니클로는 ‘심리스 다운 롱코트’를 선보였다. SPA브랜드답게 가격경쟁력이 높다. 봉제선이 없어 입었을 때 깔끔한 인상을 주는 스타일링이 장점이다.

라이프스타일웨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일명 ‘한현민 패딩’으로 알려진 ‘카이만 엑스 롱패딩’ 신제품을 출시했다.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하고 옷의 무게를 줄여 활동성을 높였다. 덕 다운 충전재와 등판 부분에 체열 반사 기능이 있는 안감을 사용해 보온성이 뛰어나다.

나에게 꼭 맞는 롱다운을 고르기 위해선 디자인은 물론 충전재 등 기능성과 관련한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다운의 충전재는 대체로 거위털(구스)과 오리털(덕)로 나뉘는데, 거위가 오리보다 몸집과 털의 크기가 커 공기를 잡아둘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는 만큼 보온성이 더 좋다.

거위털과 오리털은 가슴 등의 부위에서 나오는 솜털 ‘다운’과 깃털인 ‘페더’로 구분된다. 솜털이 공기를 많이 함유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보온효과가 높다.

상대적으로 수분에 약한 다운의 특성을 고려해 겨울철 눈과 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기능성 방수 원단을 적용한 제품은 외부 수분은 물론 한기의 침투까지 막아준다.

두껍고 무거운 외투를 장시간 착용하면 근육의 긴장 등으로 어깨와 허리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되도록 가벼운 무게감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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