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디그롬, ‘극한 불운’ 뚫고 NL 사이영상 수상

입력 2018-11-15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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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극한의 불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제이콥 디그롬(30, 뉴욕 메츠)이 내셔널리그의 최고 투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디그롬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디그롬은 1위표 29장, 2위표 1장으로 총 207점을 얻었다. 아쉽게도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1위표 1장의 주인공은 맥스 슈어저.

슈어저는 1위표 1장, 2위표 29장으로 123점을 얻었다. 슈어저에게 1위표를 던진 기자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아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담당이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217이닝을 던지며, 10승 9패와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또한 삼진 269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이 1.70에 이르렀지만, 거둔 승수는 단 10승. 디그롬은 이번 시즌 내내 극한의 불운에 시달렸다. 디그롬이 나선 경기에서 뉴욕 메츠 타선은 침묵했다.

하지만 디그롬은 끝끝내 흔들리지 않았다. 디그롬은 지난 5월 19일 애리조나전부터 무려 2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단일 시즌 역대 최고 기록. 그 중 퀄리티 스타트+는 18경기였다. 불운에도 이어진 놀라운 호투의 연속이 아닐 수 없다.

메이저리그 최고 강속구와 함께 무너지지 않는 정신력이 있었기에, 10승-217이닝 투구-ERA 1.70이라는 기록이 있을 수 있었고, 사이영상 수상으로까지 이어졌다.

한편, 디그롬과 슈어저에 이어서는 애런 놀라, 카일 프리랜드, 패트릭 코빈, 마일스 미콜라스, 조쉬 헤이더, 마이크 폴티네비치, 존 레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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