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난황소’의 마동석이 액션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성난황소’의 주연 배우 마동석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과함께-인과 연’을 비롯해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지난 7일 개봉한 ‘동네사람들’과 22일 개봉을 앞둔 ‘성난황소’까지. 올해에만 다섯 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마동석은 “띄엄띄엄 열심히 찍었는데 이번에 개봉이 몰렸다. 특히 액션 장르가 모여서 개봉하다 보니 나로서는 유감스럽다. 하지만 배급 시기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니까”라며 “예전에도 한 해에 9편이 개봉한 적 있었다. 주연작 6편과 특별출연작 3편이 개봉했다. 다만 그때는 장르가 다 달랐다. 이번에는 비슷한 톤앤 매너가 몰려서 아쉬웠다”고 고백했다.
마동석은 “실제로 들어오는 시나리오의 90%가 액션 영화다. 다양한 영화를 좋아하지만 들어오는 시나리오는 액션 영화 위주더라. ‘캐릭터 반복’이라는 이야기도 오래 들었고 항상 내 머릿속에 있다. 일단 열심히 하되 다른 장르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다. 해결법 또한 작품”이라며 “그래도 ‘범죄도시’ 개봉 이후로는 다른 장르가 들어오더라. 내년에 촬영 예정이다. 색다른 장르도 있어서 좋았다. 천천히 여러 장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충무로가 인정하는 액션 장인이지만 액션 연기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마동석은 “일단 영화가 재밌어야 할 것 같다. 같은 주먹질을 하고 같은 액션을 찍어도 어떤 상황이냐, 어떤 작품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선택한 작품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마동석과 함께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 등이 출연한 ‘성난황소’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