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포차’ 신세경 “몰카 피해 절대 선처하지 않을 것”

입력 2018-11-19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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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포차’ 신세경 “몰카 피해 절대 선처하지 않을 것”

배우 신세경이 몰래카메라 피해와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신세경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올리브 새 예능 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 제작발표회에서 “‘어떤 데이터가 담겨 있으냐’ 보다는 목적과 의도 자체가 굉장히 잘못 됐다고 생각했다. 나와 우리 가족이 받은 상처가 있어서 절대로 선처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 촬영과 2차 가해에 있어서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가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해자는 법적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고 피해자는 완벽하게 보호받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물이다. 시청자들에게 우리의 즐거움과 행복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오롯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앞서 ‘국경없는 포차’는 지난 9월 해외에서 촬영 도중 신세경과 윤보미의 숙소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가 발각된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해당 장비는 프로그램 촬영에 거치 카메라를 담당하는 외주 장비 업체 직원 중 한 명이 임의로 촬영장에 반입한 개인 소장품으로, 개인 일탈에 의해 위법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박경덕 PD는 “그동안 공식 보도자료와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셨을 텐데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해외 촬영 막바지에 현지에서 안타깝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심려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많이 놀라고 당황했을 출연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한국에서 합법적인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출연자와 스태프가 마음을 모아서 좋은 콘텐츠로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좋은 방송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포장마차 세계일주’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가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 포장마차의 맛과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 SBS에서 CJ E&M으로 이적한 박경덕 PD의 첫 작품으로 박중훈 신세경, 안정환, 이이경, 샘 오취리, 에이핑크 보미, 마이크로닷이 출연했다. ‘국경없는 포차’는 21일 수요일 밤 11시, 올리브와 tvN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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