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이 2018년 12월 활동 마무리를 앞두고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그룹은 마지막에 방점을 두기 보다는 지금, 현재 ‘컴백’ 활동에 집중했다.
정규 1집 ‘1¹¹=1(POWER OF DESTINY)’은 ‘1÷x=1’ ‘0+1=1’ ‘1-1=0’ ‘1X1=1’ 등 그 동안 연산(戀算) 시리즈를 선보였던 워너원이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내고자 하는 의지를 ‘1¹¹=1’라는 수식으로 형상화한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선 워너원의 정규 1집 ‘1¹¹=1 (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윤지성은 이날 “워너원의 연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첫 정규 앨범이다. 어드벤쳐 버전과 로맨스 버전이 있다. 첫 정규 앨범인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대휘는 “1은 몇을 곱해도 1이다. 워너원과 워너블은 언제나 하나이고 하나가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봄바람’은 하나로 함께 하던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어버린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지(POWER)를 담아낸다.
황민현은 “데뷔 타이틀곡 ‘에너제틱’과 ‘켜줘’ 작곡가와 함께 작업했다. ‘우리 다시 만나, 봄바람이 지나가면’이라는 가사가 있다. 멤버 한 명 한 명의 진심이 모아서 탄생했다. 감성적인 멜로디에 아름다운 가사가 어우러졌다. 쌀쌀한 날씨에 듣기 좋은 노래”라고 신곡을 소개, 박우진은 “꽃이 피어나고 봄바람이 부는 안무가 있다”며 직접 안무를 보여줬다.
특히 그룹 워너원 활동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성운은 “연장에 대해선 아직 우리끼리 얘기한 적이 없다. 일단은 앨범 준비에만 힘쓰고 있다”, 이대휘 역시 “정규 앨범으로 컴백했다. 끝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하루하루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끝을 정확하게 이야기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정규 앨범 활동을 마치고 향후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그룹을 대표해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컴백 전 표절논란과 음원 유출 사고를 겪는 잡음이 있었다. 표절논란의 경우는 영화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옹성우는 “음원 유출과 관련해서는 우리도 전달받은 부분이 없다”, 윤지성은 “표절 논란에 대해선 워너원의 콘셉트 포토를 제작했을 때 플라톤의 ‘사랑의 기원’을 모티브로 했다. 보시는 분들마다 관점이 다르다고 판단된다.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타이틀곡 외 하성운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불꽃놀이’, 박우진이 랩메이킹을 맡은 ‘Awake!’를 비롯해 총 11개 신곡이 담겼다. ‘12번째 별’은 CD 앨범에만 수록돼 있으며 ‘Beautiful (Part.ll)'는 2017년 11월에 발매되었던 ‘Beautiful' 보다 더 성숙한 감성을 노래했다.
끝으로 강다니엘은 “워너원이 가요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기보다는 워너블과 함께 워너원 멤버들과 함께 한 데 의의를 두고 싶다. 엑소,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한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라며 “멤버들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센터로서 그룹을 향한 애정을 잊지 않았다.
워너원의 첫 정규 앨범은 오늘(19일) 저녁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