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했던 여자 컬링 팀 '팀 킴'선수들의 비리 폭로에 한국컬링지도자협회가 가세했다.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국가 대표팀 팀 킴(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은 SBS ‘뉴스8’과 기자회견을 통해 김민정 대표팀 감독과 그의 아버지 김경두 전 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의 부당한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팀 킴의 폭로에 대해 한국컬링지도자협회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팀 킴 선수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컬링지도자협회는 “한국컬링지도자협회 회원 모두는 대한민국 컬링의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이번 ‘팀 킴’ 의 폭로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감사를 요구하며 비리사항이 발견될 시 즉각적인 검찰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의 의성컬링장과 경북컬링경기연맹에 대한 제왕적 운영은 우리 협회 모든 지도자들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오랜 기간 동안 느끼고 있었으며 대한컬링경기연맹을 장악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그동안의 역사 또한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언론의 보도대로 김경두 전 부회장의 아내와 친동생, 친구, 지인들 모두 전국의 컬링경기연맹과 과거 대한컬링경기연맹에서 실권을 갖고 강력한 김경두 왕국의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었던 것 또한 모두 사실임에 동의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한국컬링지도자협회는 “컬링 판의 곪은 것은 모두 짜내고 완전히 긁어내어 새살이 돋아나길 희망한다. ‘팀 킴’의 용감하고 훌륭한 행동에 대해 여기 우리 한국컬링지도자 협회 회원 모두는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하는 바이다. 한국컬링의 발전을 위해 우리 한국컬링지도자협회 회원 모두는 ‘팀 킴’에 대한 할 수 있는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하고 선언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국컬링지도자협회 성명서 전문
여기 우리 한국컬링지도자협회 회원 모두는 대한민국 컬링의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이번 ‘팀 킴’ 의 폭로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감사를 요구하며 비리사항이 발견될 시 즉각적인 검찰수사를 요구한다.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의 의성컬링장과 경북컬링경기연맹에 대한 제왕적 운영은 우리 협회 모든 지도자들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오랜 기간 동안 느끼고 있었으며 대한컬링경기연맹을 장악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그동안의 역사 또한 모두 기억하고 있다.
언론의 보도대로 김경두 전 부회장의 아내와 친동생, 친구, 지인들 모두 전국의 컬링경기연맹과 과거 대한컬링경기연맹에서 실권을 갖고 강력한 김경두 왕국의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었던 것 또한 모두 사실임에 동의하는 바이다.
또한 김경두 본인의 막강한 권력 유지를 위해 제대로 활동도 하지 않는 유령단체에 가까운 초등연맹, 여성컬링연맹, 중.고 컬링연맹을 만들어 본인의 지인들을 배치하고 회장 선거권을 확보하기도 하였다.
한국컬링지도자들 대부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춘 의성컬링훈련원에서 훈련을 해본적이 거의 없다. 대회개최를 위해 개방한 것을 제외하고 본인의 우호 세력 외에는 이런저런 사유를 들어 대부분 개방하지 않았다.
이러한 내용들은 바로 우리 한국컬링지도자협회 회원들이 십 수 년 간 경험하고 느끼고 힘들어했었던 사실이다.
대한민국컬링 지도자 모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이후 갑작스레 다가온 이 암흑기를 걷어내고 컬링이 다시 한 번 한국동계스포츠의 중심으로 발전하기를 원하는 바이다!
김경두 일가에 대한 조사 뿐 만 아니라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모든 컬링연맹 및 가맹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또한 촉구하는 바이다!
컬링 판의 곪은 것은 모두 짜내고 완전히 긁어내어 새살이 돋아나길 희망한다!
제대로 된 컬링장이 없어 이른 새벽에 어렵게 스케이트장에서 돌을 나르며 눈치 보며 운동하였던 1세대 컬링선수들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 팀킴까지 우리 컬링인 모두는 하나다!
‘팀 킴’의 용감하고 훌륭한 행동에 대해 여기 우리 한국컬링지도자 협회 회원 모두는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하는 바이다.
한국컬링의 발전을 위해 우리 한국컬링지도자협회 회원 모두는 ‘팀 킴’에 대한 할 수 있는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하고 선언하는 바이다!
2018년 11월 19일
한국컬링지도자협회 회원 일동
국가대표 남자팀 지도자 이재호
국가대표 남자팀 전력분석관 박지현
국가대표 여자팀 지도자 이승준
국가대표 믹스더블팀 지도자 이혜인
국가대표후보 남자팀 지도자 박만
국가대표후보 여자팀 지도자 안재성
청소년국가대표 남자팀 지도자 현빈
청소년국가대표 여자팀 지도자 김대현
대한컬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소위원회 위원장 정재석
대한컬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소위원회 부위원장 문성관
대한컬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소위원회 위원 오두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컬링총괄담당자 홍준표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남자팀 전력분석관 김일호
전 국가대표팀 여자팀 지도자 신동호
전 여자청소년국가대표팀 지도자 윤소민
2007 장춘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양세영, 권영일, 김지숙, 주윤화
2003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재철, 최민석
강원도컬링연맹 지원구, 이예준
경기도컬링연맹 신경용, 서민국, 김예현
부산컬링연맹 이규헌
인천컬링연맹 박건우, 이혜수
전라남도컬링연맹 신승현
전라북도컬링연맹 이상락, 김대석
한국컬링지도자협회 회장 김대현
성명서에 등록된 이름들은 모두 본인 동의하에 등록 됨.(총 32명)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