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김종국과 하하가 모모랜드에게 제대로 당했다.
리조트 사업을 위해 떠난 베트남에서도 여전히 PPL을 잊지 않고 알뜰하게 제작비를 모으고 있는 김종국과 하하. ‘베트남에서 패딩 팔기’라는 미션을 받은 두 남자는 네이버 직원에게 1벌의 패딩을 판매에 성공하고 나머지 9벌의 패딩을 판매하기 위해 나섰다.
네이버 브이하트비트 행사에 모모랜드가 참석한다는 고급 정보를 입수, 모모랜드 소속사 대표에게 아홉 벌의 패딩을 판매하기로 계획한 김종국과 하하는 리허설을 막 끝마친 모모랜드를 만나 인사를 나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상큼함을 발산하는 모모랜드 앞에서 삼촌 팬으로 둔갑한 김종국과 하하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이내 한껏 무게를 잡은 채 “우리 리조트 열어”라며 베트남에 온 목적을 밝혔다. 이에 모모랜드는 설레는 마음을 발산하며 “저희 휴가로 갈 수 있어요?” 라고 묻자 김종국은 “너희는 휴가 오면 돼”라며 상남자의 면모를 뽐내는 듯했다.
하지만 김종국은 “편하게 오면 되고 플래카드 하나만 걸려 있을 거야” 라고 덧붙였고 뒤이어 하하는 “그냥 한 곡만 부르면 돼” 라고 검은 속내를 드러내며 틈새 행사 영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김종국은 잊지 않고 ‘패딩 팔이’를 시작했다. 이에 행동력이 빠른 김갑진 매니저가 모모랜드 소속사 본부장을 데려왔고 김종국과 하하는 패딩이 든 여행 가방을 넌지시 들이밀었다. 여기에 김갑진 매니저는 모모랜드를 향해 “겨울에 패딩 필요하죠?” 라며 물었고 모모랜드는 환호해 일사천리로 패딩 판매가 진행됐다.
김종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국에서 개당 26만 원이다” 라고 입을 뗀 순간 모모랜드의 무서운 협상이 시작됐다. “시즌 오프는 더 싸게 판다”며 똑소리 나는 흥정에 나섰고 패딩이 든 가방을 가르키며 “열었는데 벽돌 있으면 어떡해” 의심을 거두지 않는 모습으로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김종국은 “26만 원인데 10만 원에 해주겠다”라며 선심 쓰듯 거래를 시도했지만 모모랜드는 “9벌에 10만 원?”이라는 예상치 못한 반격에 나섰고 김종국과 하하는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샀다. 틈새를 놓치지 않은 모모랜드는 “9벌 해서 80만 원” 이라는 초강수를 뒀고 고민하던 하하는 시원하게 “콜”을 외치며 거래를 성사시켰다.
한편 김종국은 모모랜드를 향해 “들어는 봤니? 빅픽처 라고?” 라며 물었고 이에 “물건 파시는 분들”이라고 답해 굴욕을 맛봤다. 이를 덥석 물은 하하는 여운혁 PD의 수많은 히트작을 나열한 뒤 “그런데 지금 이거(패딩) 팔아” 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또한 “패딩을 왜 동남아에서 파세요?” 라는 질문에 김종국은 “무한도전이 없어져서 무한도전처럼 팀을 만들었어, DNA! 동남아!” 라며 재치있는 답변으로 재미를 더했다.
‘빅픽처 in 베트남’은 매주 월, 화, 수 오후 6시 VLIVE, 네이버TV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