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자’ 제작사 “황모씨에 추가 업무방해혐의 고소 예정” 문자 공개

입력 2018-11-23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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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자’ 제작사 “황모씨에 추가 업무방해혐의 고소 예정” 문자 공개

드라마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배우 박해진의 소속사 대표이사 황모 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23일 빅토리콘텐츠는 “박해진 소속사의 관계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대표이사 황모씨는 당사로부터 당한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형사고소 취하를 조건으로 박해진의 출연 연장 합의서를 작성해주겠다고 당사에 요구했고, 합의서상에 명시된 촬영 일자가 지나도 끝까지 촬영에 임하겠다고 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말하며 황모 씨와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당사는 황모씨를 지난 7월 업무방해혐의로 고소 후 상기와 같은 과정을 거쳐 취하해 준 사실이 있으며, 지난 9월 여배우 캐스팅 과정 등에서 발생한 추가적인 드라마 제작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조만간 형사고소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배우 박해진씨의 드라마 ‘사자’ 촬영종료일은 2018년 3월 15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까지 드라마 촬영이 순조롭지 않았고, 배우 박해진씨는 주연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추가적인 대가 없이 위 드라마의 촬영일정을 2018월 5월 31일까지 한 차례 연장하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제작사는 지속적으로 갈등을 초래하여 결국 드라마 촬영 중단 사태 등으로 이어졌고, 그 여파로 주조연 배우가 여러 명 교체되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양측의 입장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빅토리콘텐츠와 박해진 소속사인 마운트무브먼트의 의견 충돌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하 빅토리콘텐츠 입장 전문>

당사가 이미 공개한 공식입장을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 중 하나를 공개합니다. 박해진 소속사의 관계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대표이사 황모씨는 당사로부터 당한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형사고소 취하를 조건으로 박해진의 출연 연장 합의서를 작성해주겠다고 당사에 요구했고, 합의서상에 명시된 촬영 일자가 지나도 끝까지 촬영에 임하겠다고 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1) 2018년 8월 28일 오전 11시경
황모씨와 당사 관계자의 문자메시지1


(2) 2018년 8월 28일 오전 11시경 , 오후 2시경
황모씨와 당사 관계자의 문자메시지2

(1)의 메시지와 연결


① 문자메시지1에서 황모씨는 ‘자신이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기에 박해진이 감독과 리딩을 하러 가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로 인해 감독과 배우의 미팅이 어렵다’고 했으나, 당사 관계자가 “고소 취하를 위해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밝히자 곧바로 3시 미팅을 수락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소 취하서를 제출하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즉 자신의 고소취하에 제작에서 중요한 감독과 배우의 미팅을 배우의 요구라며 가로 막으려 했습니다. 주연배우의 매니지먼트만이 가능한 제작업무를 방해하는 전형적인 갑질입니다.

② 문자메시지2에서 황모씨는 10월 말 출연 기한이 지나서도 <사자> 촬영에 임하겠다는 연장동의서 작성을 묻는 당사 관계자의 메시지에도 “취하서는 언제쯤 들어가요?” 하고 물으며 재차 자신의 형사 고소 취하를 독촉합니다. 이후 시간의 텀이 있었고 이때 황모씨는 <사자> 감독과 전화통화로 ‘합의서에 명시된 출연 기한이 지나도 끝까지 촬영에 임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후2시 무렵 감독과 ‘원하는대로 연장에 동의한다’고 통화했으니 취하서 제출을 재촉합니다.
이렇게 제작사, 감독에게 촬영연장에 동의한다고 하며 형사고소 취하를 받아낸 후 10월말이 되자 약속을 저버리고 지금까지 촬영거부를 이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당사는 황모씨를 지난 7월 업무방해혐의로 고소 후 상기와 같은 과정을 거쳐 취하해 준 사실이 있으며, 지난 9월 여배우 캐스팅 과정 등에서 발생한 추가적인 드라마 제작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조만간 형사고소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오늘 마운틴무브먼트의 법률대리인이 언급한 ‘합의서 이행과 관련한 분쟁은 배우 박해진씨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와 당사와의 분쟁이 아니라 황모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박해진과 전혀 무관한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와 당사의 문제‘이며, 이와 관련하여도 당사는 황모씨에 대한 형사적 법적절차를 진행중임을 밝힙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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