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 열린 SK 조용호…트레이드로 KT 새 둥지

입력 2018-11-23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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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외야수 조용호(29)가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로 이적한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이뤄진 트레이드다. 대신 조용호가 새로운 팀에서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자신의 앞길을 개척해 나가길 바라는 SK의 작은 배려가 담겨있다.

선수의 미래를 고려한 결정이다. SK는 “이번 이적은 선수단 뎁스로 인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던 선수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구단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되었다”며 “선수를 방출하는 것 보다는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면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트레이드를 해주는 것이 선수의 미래와 KBO리그의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선수단 운영 방침에 의거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용호는 “그동안 SK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구단에서 나를 배려한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처음으로 팀을 이적하게 돼 아쉬운 마음도 있다. 그러나 또 다른 기회를 준 KT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해 많은 기여를 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조용호는 성동초~잠신중~야탑고~단국대를 거쳐 2014년 육성선수로 SK에 입단했다. 2017년부터 두 시즌 간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 10타점, 38득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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