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 치열한 중위권 싸움
현대모비스가 독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의 싸움이 매우 치열하다. 2위부터 8위까지 촘촘하게 붙어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오르내리는 만큼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KT가 외곽 농구를 발판삼아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파란을 연출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은 장신 외국인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해 2라운드 후반 좋은 성적을 거두며 3라운드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SK 최준용. 사진제공|KBL
● 부상에 우는 강호들
서울 SK와 전주 KCC는 연속되는 부상자 발생에 주춤하고 있다. SK는 최준용이 빠진 상황에서 안영준이 추가로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무릎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애런 헤인즈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 KCC는 기존 부상자 하승진 외에 유현준, 송교창 등 젊은 동력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2라운드 말미 이정현까지 대표팀 소집으로 출전하지 못하자 팀은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제공|KBL
● 스피드, 다 득점이 대세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팀 득점이 늘어났다. 현대모비스와 KT가 평균 9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가운데 평균 85점 이상을 넣은 팀이 4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90점 이상을 기록한 팀이 하나도 없었다. 스피드를 강조하고,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적극적인 외곽슛을 시도하는 팀들이 늘어나 다득점 경기가 자주 나오고 있다. 경기 흐름을 최대한 살려가는 심판의 운영방침도 경기 템포를 한층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아쉬운 관중 유치
2라운드까지 KBL 전체 관중은 평균 2649명으로 지난 시즌 같은 기간에 비해 5.5%로 감소했다. 하지만 관중 유치에서 지난 시즌보다 성과를 내고 있는 팀도 있다. KT는 팀 성적이 좋아지면서 유료관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체 관중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유료 관중이 확대되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한껏 살아나고 있다. 창원 LG 또한 주중 홈경기를 많이 치렀지만 입장객이 증가했다. 평일 경기를 30분 늦춰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마다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관중 유치에 영향을 받는 구단들도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