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동상이몽2’ 정겨운 역대급 아내바보…한고은 요리 美쳤다

입력 2018-11-27 08: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상이몽2’ 정겨운 역대급 아내바보…한고은 요리 美쳤다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 스페셜 MC 정겨운을 시작으로 ‘운명커플’들과 한고은네 에피소드에 등장한 ‘통영굴’까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이하 ‘실검’)에 랭크시키며 프로그램의 영향력과 화제성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식재료 유통기한 전쟁을 벌인 한고은·신영수과 양가 부모님들을 위해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한 인교진·소이현, 장인의 청도 시골집에서 감 수확에 나선 류승수와 아내 윤혜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정겨운은 아내 자랑에 여념이 없는 사랑꾼 ‘아내 바보’의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이 날 정겨운은 매년 장인과 함께 바이크 여행을 떠난다는 류승수의 말에 “그럼 아내랑 떨어져야 하냐. 아내와 떨어질 수 없다”며 “아내와 24시간 붙어있다. 지금도 불안하다. 전화를 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완벽한 ‘아내 껌딱지’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김장을 앞두고 묵은지로 김치전을 만들기로 했다. 한고은이 유통기한이 1년 지난 부침가루를 쓰려한 것을 알게 된 신영수는 "유통기한 넘긴 건 먹지 말자"고 했지만, 한고은은 “냉장 보관해서 괜찮다. 안 상했으면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유통기한의 심각성을 감지한 신영수는 한고은의 식자재 창고를 열어 정리에 나섰다. 11년이 지난 홍합 통조림부터 16년 된 젤리 파우더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과 식자재가 고대 유물처럼 쏟아져 모두를 경악케 했다. 한고은은 “얼마 안 됐다”고 태연하게 말했지만 유통기한 지난 라면에 대해서는 "라면은 오래되면 맛이 없다"고 단호하게 내팽개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한고은의 집에는 제철 통영 굴이 배달돼 왔다. 굴까기를 어려워하는 신영수와 달리 한고은은 능숙하게 굴 껍데기를 손질했고, 이어 한고은은 평소 굴을 먹지 않는 ‘아기입맛’ 남편 신영수를 위해 굴 술찜부터 버터와 마늘을 넣고 만든 굴 크림소스, 굴전, 굴찜 등 ‘굴요리 4종 세트’를 선보이며 신영수를 굴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인교진·소이현 부부는 비슷한 시기의 결혼기념일을 맞은 양가 부모님을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교진은 “리마인드 웨딩이라고 하면 거부감을 가지실 테니까 식사 하고 가족사진 하나 찍자고 말하자”며 합동 결혼식 작전을 진행했다. 인교진은 자연스레 양가 부모님들의 연애시절을 물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에 부모님들은 첫 만남을 떠올리며 옛 추억에 젖었고, 시골 뒤뜰에서 식을 올리거나 형제의 결혼식 후에 사진만 찍는 등 제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가족 사진을 찍는다며 촬영장으로 부모님들을 이끈 소이현은 "리마인드 웨딩을 해드리려 한다"면서 깜짝 발표를 했다. 당황한 것도 잠시, 양가 어머님들은 곱게 메이크업을 받으며 소녀처럼 설레했고, 아버님들 역시 턱시도를 고르며 즐거워했다. 인교진은 턱시도 입은 아버님들을 보고 “킹스맨이 따로 없다. 아카데미 시상식”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아버지들의 모습에 이어 드레스를 입은 어머니들의 모습은 다음 방송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류승수는 감 수확부터 감 깎기, 손질, 요리까지 ‘감의 지옥’에 갇혔다. 장인어른의 청도 시골집 감나무에 감이 600여 개나 달린 것. 류승수는 딸 나율이의 응원에 힘입어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땄고, 류승수 부부는 물론 장모와 나율이까지 온 가족이 모여 ‘감 까기’에 돌입했다. ‘작업 반장’ 장인이 옆집에서 빌려온 감 깎는 기계 앞에 앉은 류승수는 예상보다 능숙한 솜씨로 감을 깎아 “소질이 있다”는 칭찬을 받았다. 류승수도 관상가가 한 말을 떠올리며 “그 분이 말한 게 감 농사였나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부모님과 함께 깎은 감을 예쁘게 엮어서 말린 뒤, 수확한 감과 홍시, 홍시전 등으로 풍성한 저녁식사를 했다. 장인은 식사를 마치고 류승수에게 "내일 스케줄 없으면 자고 가라"면서 각종 월동 준비 일들을 언급했다. 이에 류승수는 시선을 피하고 어설픈 연기로 일 지옥에서 벗어나려 해 폭소케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