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부모 사기의혹, 2500만원 안갚아? 소속사 “사실관계 파악중” [공식입장]

입력 2018-11-27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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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부모 사기의혹, 2500만원 안갚아? 소속사 “사실관계 파악중”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부모에게 30년 전 2500만 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이가 등장한 가운데 비 측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관계자는 27일 오전 동아닷컴에 “사기 의혹에 대해 우리도 파악 중이다. 우선 정확한 내막을 알아본 뒤에 대응할 예정이다. 정확한 상황이 파악된 뒤에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수 비의 부모가 우리 부모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부모님은 1988년 서울 용문시장에서 쌀가게를 했고, 비의 부모는 떡 가게를 했다”며 “그들(비의 부모)이 약 1700만 원어치의 쌀과 현금 800만 원을 빌려 갔다. 돈을 갚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비의 부모는 생활고를 호소하며 갚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음 사본을 공개하며 비에게 이제라도 돈을 갚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게시자는 “현재 부모님은 환갑을 넘었고 비에게 편지도 쓰고 연락하려 해봤지만, 닿지 않았다”며 “소송 기간도 지났고, 법적 대응을 할 여력도 되지 않는다. 이제라도 돈을 갚으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까지 2500만 원을 받지 못해 우리는 어렵게 사는데 비는 웃고 떠들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피해자들은 정말 힘들게 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는 게시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이에 비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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