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립고 이사장 조카인 교사-여학생, 부적절한 관계 “맨날 모텔”

입력 2018-11-27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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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립고 이사장 조카인 교사-여학생, 부적절한 관계 “맨날 모텔”

‘논산 여교사 사건’에 이어 대전의 한 사립고에도 기간제 교사와 여학생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정기현 위원장은 지난 26일 열린 시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기간제 교사와 여학생의 교제 사실에 대한 제보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임창수 교육국장은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양측 모두 혐의를 부인해 경찰에서 내사 종결된 사안이어서 감사 부서에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오늘(27일) 연합뉴스 측은 사건 당사자인 여학생이 친한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내용인 즉 여학생은 친구에게 “내일도 모텔간다”, “이러다 맨날 모텔일까 봐 걱정된다”, “선생님이랑 내가…참 무슨 상황이라니”, “나 어쩌지. 불안해. 생리 왜 안 하냐”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두 사람이 사귀는 동안 여학생의 성적이 많이 올랐다면서 시험문제 유출에 대한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

기간제 교사는 학교 측에 “밖에서 몇 차례 만나 친밀하게 지냈을 뿐, 절대 이성간의 교제는 아니다. 왜 그런 사실과 다른 카톡 대화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학생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과 기간제 교사의 부도덕한 행동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한편 기간제 교사는 현재 사표 수리가 된 상황이며, 해당 사립학교 법인 설립자의 손자이며 현 이사장의 조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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