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백승권)의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고별전을 치른다.
총 14년간 전북현대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은 오는 12월 2일 경남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정들었던 전주성을 떠난다.
지난 2005년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부임 첫해 FA컵 우승을 시작으로 2006, 2016년 두 번의 아시아 제패, 6번(2009, 2011, 2013, 2015, 2017, 2018)의 K리그 우승을 이끌며 전북현대를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특히 2009년 창단 첫 K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닥공’이라는 공격축구를 앞세워 아시아 전역에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마지막까지 팬들과 함께 한다. 마지막 훈련이 진행되는 1일 클럽하우스에서 훈련 종료 후 한 시간 가량 훈련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포토타임을 갖는다.
또 2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커피 차 4대(동-2,서,북-1대)를 직접 공수해 입장하는 팬들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한다. 이밖에 경기 종료 후 실시하는 고별행사에서는 구단과 MGB의 감사패 전달과 전주시 명예 시민증 수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강희 감독은 “내 인생에서 전북을 빼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몸은 떠나지만 가슴속에 영원히 전북 팬 여러분의 성원과 전주성의 함성을 간직 하겠다. 이별의 아쉬움 보다 저와 팬 여러분들이 함께 만든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기억해주길 바란다. 14년간 모든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을 실시하며, 수험표 및 고3 학생증을 소지한 수험생은 동1문 게이트에서 신분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또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발표했던 내년 시즌 신규 유니폼 발표도 함께 이뤄진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