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데뷔전 정우영, 한국인 최연소 UCL 출전 기록도

입력 2018-11-28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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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사진출처|뮌헨 홈페이지

올해 1월 합류 후 10개월여 만에 1군 데뷔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리그가 아닌 UEFA 챔피언스리그여서 더 주목을 받았다.

정우영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아레나에서 펼쳐진 대회 32강 조별리그 E조 5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5-1로 앞선 후반 36분 토마스 뮬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시간을 포함해 10분여를 뛴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승부가 이미 결정된 데다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정우영은 설기현, 송종국, 이천수,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9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았다. UEFA 챔피언스그만 놓고 보면 한국선수로는 최연소 출전이다. 이전 기록은 만 21세에 UEFA 챔피언스리에서 나선 손흥민이 보유하고 있었다.

정우영(왼쪽 세 번째). 사진출처|뮌헨 홈페이지


인천 대건고 소속이었던 정우영은 2017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체결하며 공식 이적은 올해 1월에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합류 이후 19세 이하(U-19) 팀과 2군을 거쳐 10개월 만에 1군 무대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정우영은 꾸준하게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조기에 1군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와 독일 FA컵인 포칼 등 2경기에서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된 적이 있었지만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독일 언론에서는 정우영이 아르연 로번(네덜란드)과 프랭크 리베리(프랑스)를 대체할 만한 재능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를 쏟아내며 바이에른 뮌헨이 집중 육성하는 자원으로 분류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리로 4승1무(승점13)를 마크하며 E조 1위를 지켰다. 이미 조별리그 4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달 13일 예정된 아약스(네덜란드)와의 맞대결을 통해 조 1위를 결정한다. 아약스는 3승2무(승점11)로 E조 2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H조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각각 발렌시아(스페인)를 1-0, 영보이스(스위스)를 1-0으로 제압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유벤투스가 4승1패, 맨유가 3승1무1패로 조 1·2위를 달리고 있다. G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AS로마 원정에서 2-0으로 웃으며 4승1패로 사실상 조 1위를 확정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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