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브리더스컵 출전마 킹삭스(왼쪽)-대완마.](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8/11/29/93092474.2.jpg)
제11회 브리더스컵 출전마 킹삭스(왼쪽)-대완마.
최근 2년간 브리더스컵은 부경경마와 서울경마가 번갈아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6년 서울의 파이널보스가 우승하자, 2017년에는 부경의 엑톤블레이드가 왕좌를 가져왔다. 올해 역시 킹삭스(부경), 대완마(서울) 등 만만찮은 에이스들이 참여해 부경과 서울의 자리싸움이 볼만하다는 평가다.
부경에서는 제2회 김해시장배(부경대회)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맛본 킹삭스(레이팅56, 수, 김영관 조교사)가 선봉에 선다. 8월 데뷔 후 3전3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1000~1300m 경주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 브리더스컵에서의 1400m 경주는 첫 출전이다. 강인한 체력으로 또 다시 우승을 거머쥘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킹삭스는 김영관 조교사가 특별히 관심을 쏟는 경주마다. 김 조교사는 통산 1149승(11월29일 기준)에 승률 22.7%를 기록 중인 현역 최고의 조교사다. 올해도 98승(승률 31.5%)을 수확하며 서울경마 조교사와 통틀어도 압도적인 승수를 올리고 있다.
데뷔 후 줄곧 연승을 이어온 서울경마의 대완마(레이팅53, 암, 서인석 조교사)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대완마는 10월 과천시장배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순발력이 탁월하고 경주적응력이 좋다는 평가다. 다만, 1200m 이하의 단거리 경주경험만 있어 200m 거리가 추가된 부담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사다.
그 외 기본기가 출중한 부경의 영광의시크릿(레이팅50, 수, 장세한조교사), 과천시장배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서울의 도끼블레이드(레이팅39, 수, 박대흥조교사)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