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브리더스컵 국내 최고 2세마 가린다

입력 2018-11-3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11회 브리더스컵 출전마 킹삭스(왼쪽)-대완마.

국내 최고 2세마는 누가 차지할까. 제11회 브리더스컵(상금 5억원, GII)이 12월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제5경주로 열린다. 1400m 중단거리이며, 2세 암수 국산마만 출전할 수 있다. 브리더스컵은 파워블레이드, 파이널보스 등 많은 명마를 배출했으며 올해도 서울과 부경의 대표 신인들이 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브리더스컵은 부경경마와 서울경마가 번갈아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6년 서울의 파이널보스가 우승하자, 2017년에는 부경의 엑톤블레이드가 왕좌를 가져왔다. 올해 역시 킹삭스(부경), 대완마(서울) 등 만만찮은 에이스들이 참여해 부경과 서울의 자리싸움이 볼만하다는 평가다.

부경에서는 제2회 김해시장배(부경대회)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맛본 킹삭스(레이팅56, 수, 김영관 조교사)가 선봉에 선다. 8월 데뷔 후 3전3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1000~1300m 경주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 브리더스컵에서의 1400m 경주는 첫 출전이다. 강인한 체력으로 또 다시 우승을 거머쥘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킹삭스는 김영관 조교사가 특별히 관심을 쏟는 경주마다. 김 조교사는 통산 1149승(11월29일 기준)에 승률 22.7%를 기록 중인 현역 최고의 조교사다. 올해도 98승(승률 31.5%)을 수확하며 서울경마 조교사와 통틀어도 압도적인 승수를 올리고 있다.

데뷔 후 줄곧 연승을 이어온 서울경마의 대완마(레이팅53, 암, 서인석 조교사)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대완마는 10월 과천시장배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순발력이 탁월하고 경주적응력이 좋다는 평가다. 다만, 1200m 이하의 단거리 경주경험만 있어 200m 거리가 추가된 부담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사다.

그 외 기본기가 출중한 부경의 영광의시크릿(레이팅50, 수, 장세한조교사), 과천시장배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서울의 도끼블레이드(레이팅39, 수, 박대흥조교사)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