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한러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 개최 모습.
한국마사회는 2014년 렛츠런재단을 설립하고 기금을 출연해 농어촌 지역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는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 농어촌 희망재단 마을 공동체 문화 지원 사업, 말박물관 운영, 사회공헌 페스티벌 등이 있다.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한국형 ‘엘 시스테마’로 불리며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 공연을 하기도 했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시스템을 가리키는 말로 음악교육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에는 2011년부터 전국 11개에 걸쳐 9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사할린 주와 업무협약을 맺어 합동 연주회 및 음악캠프도 진행했다.
한국의 마(馬)문화를 소개하는 ‘말박물관’도 한국마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지원 사업이다. 1988년에 개관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말박물관은 말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유물을 소장, 전시하고 있으며, 무료 대관 기회를 제공해 70명 이상의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국민의 여가 선용을 도모하는 기업 설립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도시민뿐만 아니라 농어촌에도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마사회를 국민들의 일상 속으로 돌려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식은 20일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새로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럭스나인(주), ㈜세아홀딩스, ㈜파라다이스, ㈜하나투어 5개 기업에게 인증패가 전달됐다.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며, 매년 문화예술 후원을 많이 한 단체와 기업 등을 심사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