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 준상씨 열연에 안방극장 후끈… 풍상네 숨겨졌던 과거

입력 2019-02-01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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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준상의 열연과 풍상의 짠내나는 과거가 만나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짠내나는 풍상네의 과거가 하나 둘 밝혀지며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암시했다. 특히 풍상 역을 맡은 유준상의 열연은 풍상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간암 판정을 받은 풍상은 아버지의 유골을 뿌린 강가를 찾았다. 자신과 똑같이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염치가 없어서 자식에게 얘기조차 꺼내지 못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는 풍상의 모습은 쓸쓸함을 자아냈다.

강열한(최성재 분)에게 간 이식을 받으면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풍상은 그 상황에서도 지독한 동생 바보였다. 수술로 인해 동생들에게 생길 흉터를 걱정하는 것은 물론, 어마어마한 수술비로 인한 빚더미 역시 안겨줄 수 없다며 간 이식과 관련된 얘기를 쉽게 꺼내지 못했다. 간 이식을 해줄 동생들의 순위을 적으면서 오열하던 풍상은 동생들이 자신을 구덩이에 파묻는 악몽까지 꿨다.

한편, 엄마 노양심(이보희 분)과 관련된 풍상의 짠내나는 과거가 드러났다. 노양심은 둘째 진상(오지호 분)의 대학 입학금을 가져가고, 넷째 화상(이시영 분)을 술집에 넘긴 것은 것은 물론 막내 외상(이창엽 분)의 합의금을 가로채서 외상이 재활 치료를 할 수 없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풍상은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동생들이 엄마라는 존재를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혼자 모든 상처를 짊어져왔음이 밝혀졌다. 풍상이 왜 그토록 동생 바보로 살아왔는지, 혼자서 겪었을 아픔과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화상이의 상처에 얽힌 새로운 과거 이야기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왜그래 풍상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풍상이 간 이식 얘기를 꺼낼 수 있을지, 동생들의 반응은 어떨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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