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력강화실장 이천수, 친선 미니 축구 경기에서 해트트릭

입력 2019-02-01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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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코칭 및 지원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여 친목을 다지기 위한 특별한 미니 축구 경기를 펼쳤다.

인천은 1월 1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 일대에서 2019시즌 K리그 1 개막 대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인천은 하루 2차례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과 팀 전술을 다지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오후에는 아주 특별한 친선 경기가 펼쳐졌다. 보이는 곳에서,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만큼이나 인천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조력자들이 한 데 모여 친목을 다지기 위해 축구화를 신었다. 빡빡한 스케줄 속 꿀맛 같은 휴식이 주어졌지만 스태프들 모두가 하나 된 인천이 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6대 6 미니 게임으로 진행됐다. 임중용 수석코치와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을 비롯해 이승재 의무트레이너, 기지용 통역관, 노상래 팀 매니저, 고병현 전력분석관이 A팀을 이뤘고, B팀은 김이섭-박용호 코치를 비롯해 구단 사무국 이상민, 김종원 사원 그리고 양승민-김현진 의무트레이너가 구성했다.

스태프 간의 친선 도모라는 목적답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반드시 승리한다’는 승부욕이 보이기도 했다. 한때 부평고 트로이카의 중심에 섰던 이천수 실장과 박용호 코치의 맞대결은 물론이며 임중용 수석코치와 김이섭 GK코치의 자존심 대결까지 관전 포인트가 풍성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이천수 실장의 녹슬지 않은 기량이었다. 이 실장은 현역 시절만큼이나 화려한 개인기와 예리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특히 화려한 골 셀레브레이션은 현역 시절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양 팀은 치열한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사이좋게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번외 경기로 골대 맞추기를 진행한 가운데 김이섭, 김종원 사원이 성공시킨 B팀이 2-1로 승리를 거두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인천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고생하는 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여 함께 호흡하고 웃으며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자체가 의미 있고 뜻 깊은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안데르센 감독 또한 환한 미소로 친선 경기를 지켜보며 하나 된 팀이 되어감에 큰 만족을 표했다.

이날 친선 경기를 주관한 임중용 수석코치는 “팀이 잘 되기 위해서는 선수단, 스태프, 구단, 팬들이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 이번과 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함께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선수단은 오는 4일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후 인천 선수단은 설날 명절 연휴동안 짧은 휴식을 취한 뒤 8일부터 21일까지 남해에서 다시 시즌 대비 담금질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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