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무비] ‘알리타’ 천사 얼굴을 한 전사, 지금까지 이런 CG는 없었다

입력 2019-02-01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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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무비] ‘알리타’ 천사 얼굴을 한 전사, 지금까지 이런 CG는 없었다

“‘아바타’ 이후 최고의 CG 기술임을 장담한다”

영화 ‘알리타:배틀엔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자신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규모 용산 IMAX(용아맥)에 펼쳐진 ‘알리타’의 자태는 혁신적이었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와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고철도시로 나뉜 26세기, 고철 더미 속 기억을 잃고 발견된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알리타:배틀엔젤’은 전세계 흥행 수익 1위인 영화 ‘아바타’ 전부터 시작된 꿈의 프로젝트로 뛰어난 영상 기술을 최강점으로 한다. ‘아바타’가 2009년 개봉 당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미술상, 시각효과상을 받으며 영화계에서 기술적인 진일보를 이뤄낸 작품으로 평가받았던 것과 연결된다. 당시 나비족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실핏줄까지 묘사하기 위해 이용한 이모션 캡처, 가상 카메라가 화제였다.

‘알리타’에서도 기술력을 자랑하는 웨타 디지털이 혁신적인 시도를 했다. 퍼포먼스 캡처 기술로 나온 데이터를 바로 CG캐릭터로 옮기던 방식에서 ‘액터 퍼펫’이라는 실제 배우와 똑같은 모습의 디지털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이는 블루스크린을 벗어나 배우의 실감나는 표정과 움직임을 담는 장점이 있다.


스크린 속 알리타는 반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뚜렷한 이목구비는 당연하고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괴력이 통쾌하다. 최고의 CG 기술은 알리타를 열연한 할리우드 기대주 로사 살라자르의 움직임, 표정을 ‘진짜’처럼 구현했다. ‘아바타’ 나비족의 여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의 초현실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기술이 만든 몰입도는 서사와 어우러지면서 더욱 높아졌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일본 SF만화 ‘총몽’의 판권을 구입해 직접 600장 분량에 달하는 세계관을 설정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공들인 티는 ‘알리타’의 세계관과 서사에 나타난다. 판타지를 전면에 내세운 블록버스터치고는 개연성이 있다는 점. 알리타의 과거부터 현재, 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악당을 상대로 적당히 맞아주면서 싸울 줄 아는 눈치도 있다. 또 알리타와 휴고(키언 존슨 분)는 사이보그와 인간의 우정, 사랑을 상징한다. 갑작스러운 러브라인이 낯설게 와 닿을 수 있지만 자신의 심장을 내어주며 마음을 표현하는 알리타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다.

20년에 걸친 프로젝트 ‘알리타:배틀엔젤’은 2월 5일 개봉된다.

사진제공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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