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25득점’ 흥국생명 3연승, 2위 도로공사와 5점차 선두

입력 2019-02-27 2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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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 열린 ‘2018~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맨 왼쪽)이 IBK기업은행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화성|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7일 IBK기업은행과 V리그 화성 원정경기를 앞둔 선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평상심과 우리만의 리듬”을 강조했다.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한다. 선수들이 급해지지 않고 부담을 갖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3경기가 남은 4위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자신감과 적극성”을 말했다. “중요한 순간 범실을 하고 리드한 경기를 역전패 당하는 것이 우리의 실력이다. 불안해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세트 기업은행 어나이가 초반 경기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1-12에서 이재영 조송화의 2연속 블로킹 등 4득점하며 뒤집었다. 효율이 67%를 찍을 정도로 리시브가 버텨준 IBK기업은행은 범실로 주춤거리면서도 추격했다. 23-23에서 마무리 대결이 시작됐다. 듀스 이후 어나이와 이재영의 공방이 벌어졌다. 11득점한 어나이가 퀵오픈에 이어 이재영의 공격을 차단하며 세트를 끝냈다.

흥국생명이 2세트부터 리듬을 되찾았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공격효율이 떨어졌다. 10개의 범실로 쉽게 점수를 헌납했다. 중반 이후 크게 앞서간 흥국생명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쉽게 마무리했다.

3세트 15-15에서 오랜 랠리 끝에 이주아의 이동공격으로 흥국생명이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연속 10득점하며 세트를 끝냈다. 최근 5~6점 차는 쉽게 뒤집는 팀다웠다. 전위에서 김미연이 4연속 공격을 성공시키고 이재영이 후위에서 백어택을 퍼붓자 IBK기업은행은 버텨내지 못했다. 김미연은 3세트에만 7득점했다. 이재영은 6득점으로 화답했다.

IBK기업은행이 17-12로 앞선 4세트 이재영 타임이 시작됐다. 3연속 공격성공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상대 범실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승점이 절실했던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와 김희진을 앞세워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같은 시간 김천에서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이기고 6연승으로 승점51(18승째)을 만든 도로공사만 좋은 결과였다.

5세트 10-9에서 또 이재영이 3득점하며 앞장섰다. 어나이의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흥국생명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결국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3-2(24-26 25-17 25-15 21-25 15-10)로 승리하며 승점56(19승째)을 기록했다. 3연승으로 도로공사와 승점5 차이다. 이재영이 25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승점1을 추가한 4위 IBK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3월 6일), 도로공사(10일)와 2경기만 남겨뒀다. 승점1이 앞선 3위 GS칼텍스도 현대건설(3월 1일), 도로공사(3일)와 2경기가 남았다. GS칼텍스의 빡빡한 경기일정과 최근 상승세의 현대건설이 변수다.

화성|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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